종합상식/한문글

秋夜雨中[추야우중]

오늘의 쉼터 2012. 2. 20. 19:34

秋夜雨中[추야우중]/최치원[崔致遠, 857~미상]

 

窓外三更雨 하고

燈前萬里心 이로다

 

해설

창 밖에는 삼경에 비가 내리고,

등불 앞에는 만리의(고향 생각하는) 마음이로다.

 

감상과 이해

   신라 최고의 석학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에 유학을 하는 동안에 지은 시다

가을이 되면 모든 것을 거두어들이는 시기라 고국 생각에 마음은 더욱 외롭고

가을비처럼 스산한 기운이 파고든다.

  깊어가는 밤에 오직 빗소리만이 괴로운 듯 소리를 내고 있다.

낯선 땅에서는 나를 알아주는 친구도 사람들도 거의 없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밤새워 내리는데 책을 읽으려고 켜둔 등불 앞에서 마음은

머나먼 고국땅 정겨운 동네를 달려가고 있다.

이국땅에서 가을비가 내리는 밤 서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종합상식 > 한문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우[春雨]  (0) 2012.04.13
죽음에 바치는 詩  (0) 2012.02.20
임사부명시[臨死賦命詩]  (0) 2012.02.20
사자소학(四字小學)   (0) 2011.05.16
千字文(천자문)  (0) 201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