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한문글

죽음에 바치는 詩

오늘의 쉼터 2012. 2. 20. 19:44

                      죽음에 바치는 詩                                       

    君在死先死 군재사선사

    母在子先死  모재자선서

    皆非臣子義  개비신자의

    無奈死於死  무어사어사

     

     

    해설

    임금이 계신데 신하가 먼저 죽고, 어머니가 계신데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은

    신하와 자식의 의리가 아니나 죽을때에 죽어야 하는 것을 어찌할 수 없도다.

     

     

    감상과 이해

     

    하나뿐인 목숨을 나라를 위해 의리를 위해 바친다는 것은 성스러울 뿐이다,
    위기와 위협 앞에 비겁하게 물러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한다.
    거룩한 선택이다.몸은 육신의 탈을 벗으나 그 기상과 충절은 천년을 이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도 비록 적국의 신하라 할지라도 그 신하된 도리에
    절로고개를 숙이지않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육신은 죽었으나 산자를 부끄럽게 한 죽은 자의 진정한 승리다.

     

    註) 을사보호조약의 체결과 일본의 내정 간섭에 반대해서 

     

    민영환(閔泳煥, 1861~1905 )조선고종 때의 문신으로 예조판서, 형조판서 등을

     

    지냄. 자결해 죽은 것을 보고 초대 통감을 지냈던 이토히로부미가 지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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