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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103호 (서구) 갑인춘 친정도(甲寅春 親政圖)

오늘의 쉼터 2010. 12. 7. 19:32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103호 (서구)
명 칭 갑인춘 친정도(甲寅春 親政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 
수량/면적 1첩(8절면)
지정(등록)일 2010.09.20
소 재 지 부산 서구 구덕로 225(동아대학교박물관)
시 대 조선시대(1734년)
소유자(소유단체) 동아대학교
관리자(관리단체) 동아대학교박물관
상 세 문 의 부산광역시 서구 문화관광과 051-240-4065

 

일반설명

 

이 작품은 1734년(영조 10년) 2월 9일 영조(英祖)가 창덕궁 희정당(昌德宮 熙政堂)에서 친정한 것을 기념하여 제작된 비단 바탕의 8절면 화첩(畵帖) 형식 그림이다.
친정이란 왕이 직접 인사행정을 하는 행위로서 문관의 인사권을 가진 이조(吏曹)와 무관의 인사권을 가진 병조(兵曹)의 판서, 참판, 참의(병조에서는 參知 포함), 정랑, 좌랑과 승정원의 인사담당 승지, 왕명을 대필하는 예문관의 검열(檢閱), 왕명을 기록하는 승정원의 주서(注書) 등이 참여하여 행한 인사행정을 말한다.
영조는 즉위 후 평균 2~3년에 한 번씩 친정을 했는데, 갑인년 봄의 친정은 영조 재위 중 일곱 번째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도화서 화원에 의해 기록화 형식으로 제작된 화첩이다. 총 8면 중 3~6면이 친정을 하는 그림과 참석자들의 명단 등이 기록된 좌목으로 구성된 반면, 1~2면과 7~8면은 붉은색 테두리를 둘러 화면은 형성하였으나 공백으로 남아 있다. 그림의 완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화첩의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갑인춘 친정도는 어제어필(御製御筆) 없이 1폭의 그림과 좌목으로 다소 소략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인물이나 건물 등을 세필(細筆)로 직접 그렸을 뿐 아니라 건물의 배치와 묘사가 정연하고 안정되어 있는 등 도화서 화원(圖畵署 畵圓)의 지극히 섬세한 계화(界畵)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 기록된 영조의 친정은 『조선왕조실록』의 기록과 일치할 뿐 아니라 제작 년대와 도화서 제작이라는 제작처가 밝혀진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또한 영조 대에는 많은 기록화가 제작되어 이른바 기록화의 황금기를 맞은 시대인데,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 갑인춘 친정도은 그 중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되어 이후 제작된 기록화의 전범(典範)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며, 조선 후기 궁궐 건축의 변화 모습을 알 수 있어 건축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친정도

친정도

친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