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부산유형문화재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100호 대안원년명 반자 <해제>

오늘의 쉼터 2010. 12. 7. 19:24

 

 

종 목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100호 
명 칭대안원년명 반자(大安元年銘 半子)
분 류유물 / 불교공예/ / 
수량/면적1점
지정(등록)일2010.09.20~2013.11.13
소 재 지부산 서구 구덕로 225(동아대학교박물관) 
시 대고려시대
소유자(소유단체)동아대학교
관리자(관리단체)동아대학교박물관
상 세 문 의부산광역시 서구 문화관광과 051-240-4065

 

일반설명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황리현명 청동북은 고려 선종 2년인 1085년 황리현(黃利縣, 현 경기도 여부)의 호장(戶長)이자 무산계(武散階) 정9품 인용부위(仁勇副尉)인 민씨(閔氏) 등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황리현과 가까운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하는 작품이다.
청동북의 표면에 자연 산화로 인한 푸른 녹이 전체 면에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흙물이 많이 부착되어 있는 상태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출토된 유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황리현명 청동북은 앞면에는 크고 작은 동심원을 돋을새김하고, 안쪽 동심원에 연꽃무늬 당돠(撞座, 북채로 치는 부분), 바깥쪽 동심원에는 구름무늬를 배치하였다. 북의 뒷면에는 넓은 공명구를 뚫고, 측면에는 명문을 음각하였는데, 이러한 구성 및 형식은 고려시대 청동북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또한 이 청동북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일반적인 반자 양식을 따르고 있는데, 측면에 매달 수 있는 고리를 만든 것이나 음각으로 명문을 새긴 것 역시 11세기에 조성된 반자들과 형태적으로나 양식적으로 유사한 고려시대 반자의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청동북의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나, 앞면 구성의 짜임새, 뒷면의 요형선(凹形線,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의 선), 측면에 명문을 새긴 점 등을 고려할 때 수준 높은 공예기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함통 6년명 청동북(咸通 六年銘 靑銅金鼓, 865년), 고려시대의 함옹 9년 경암사명 청동북(咸雍 九年 瓊巖寺銘 靑銅金鼓, 1073년), 대강 10년 법해사명 청동북(大康 十年 法海寺銘 靑銅金鼓, 1084년)에 이어 지금까지 명문을 통해 제작연대가 밝혀진 청동북 중 4번째로 오래된 청동북이다.
황리현명 청동북은 명문을 통해 정확한 조성연대와 제작자를 알 수 있고, 고려시대 지방자치제도 등을 연구할 수 있는 한편, ‘반자(半子)’라는 청동북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2010년 9월 20일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00호 ‘대안원년명 반자(大安元年銘 半子)’로 지정·보호되어 오다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1월 13일 보물 제1808호로 승격되었다.

 

 

 


대안원년명 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