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 장애를 극복한 비올리스트 신종호 교수 ◈

오늘의 쉼터 2009. 11. 27. 16:10



    ◈ 장애를 극복한 비올리스트 신종호 교수 ◈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종호 '아산교향악단' 감독은,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오십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온 장애인이다. 이번 주 토요일 나오는 제4호 한국문학신문 '인물탐구' 란에 11월 13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한일문화교류센타가 주최한 행사에서 만난 신종호 감독을 취재하게 된 행운은 어제 아산상 시상식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거행하였기에 취재 차 갔다가, 신 감독의 사연을 듣게 되어 실게 되었다.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여정에서 선천적인 장애의 아픔을 갖고 태어났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절로 가슴의 통증이 한 순간에 없어지고 찬란한 희망의 빛이 세상에 뿌려지는 듯하다. 신종호 감독은 대전에 있는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기술을 배워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제도적 장치가 거의 없어 좌절한다. 그러나 특수학교 때 배운 비올라를 더 공부하기 위하여 1년 간의 공부를 통해 고교와 대입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고 정주영 회장이 세운 아산사회복지재단의 도움으로 미국에 유학을 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귀국, 구리시립교향악단 등을 거쳐 현재 자기를 유학 보내주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시켜준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 감독은 두 살 연상의 일본인 부인과 결혼하였으며 장애인과 한,일 간 역사적인 갭과 문화의 차이를 양가의 극심한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경우다. 더구나 부인을 두 번 만나 장래를 약속하고 결혼을 하였으니, 초스피드하면서도 대단한 사건이었다. 충남대 음대 겸임 교수로 있는 신 감독은 1976년 만들었던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을 이끌고 있으,며 사회의 어두운 곳에 찾아가 연주회를 하고 있다. 신종호 감둑은 취재 말미에 나에게 말을 하였다. '나는 내 다리가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감기를 저의 장점으로 받아들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진정한 예술가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고, 어둠을 어둠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희망을 찾아 최선을 다했기에 오늘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하는 신종호 감독의 모습이 아산사회복지재단 8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의 모습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는 신 감독의 당당하면서도 중년의 여유가 느껴지는 미소가 마지막 기사를 쓰기 위해 새벽 3시가 가까워오는 이 시간에도 나에게 행복한 힘을 주는 것 같다. <시인. 수필가 임수홍> ::::::::::::::::::::::::::::::::::::::::::::::::::::::::::::::
    가족 여러분.... 한국문학신문이 갈수록 문학만이 아닌 문화예술계의 감동스런 이야기를 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호 감독을 취재하면서 정신적인 장애를 앓고 있는 현대인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번 주 나오는 한국문학신문 '인물탐구'란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꼭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12월 12일 오후에 명일동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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