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인생은 다 바람 같은 거야◈

오늘의 쉼터 2009. 11. 23. 08:45



    ◈인생은 다 바람 같은 거야◈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 게 좋아 - 묵연스님 글 중에서- *************************************************** 등단식과 동인문집 출판기념회 행사가 치러졌던 주말과 휴일을 보내고 11월 마지막 주를 맞이합니다. 먼저 새로 등단하신 작가님들께 축하인사 드리며 반가웠던 님들을 뵐 수 있어 반가웠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며 월요일 아침을 열어갑니다. 안간힘을 쓰며 대롱대롱 가지에 매달려 있는 이파리 하나가 그만 기력을 잃고 추락하고 맙니다, 나뭇가지와 이별을 한 이파리는 바람이 시키는 데로 데구르르 굴러갑니다. 그렇게 가지와 억지 이별을 하게 한 바람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태연하게 사라지고 맙니다. 점점 물기는 마르고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잎새들을 보며 어쩜 우리네 삶과도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잎이 무성하여 그늘을 만들어 줄 때는 언제나 그렇게 싱그럽고 무성하기만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앞에선 푸르름도 가지를 떠나지 않으려는 몸부림도 모두 소용없음을 압니다. 국보가족님! 창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지만, 손으로 잡을 수 없고 보이지 않으니 주저앉힐 수가 없어 그냥 떠나라 내버려둡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자면 바람처럼 보이지 않고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일을 만나기도 하고 바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생겨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님들은 즐거운 일에는 마음껏 웃고 행복해 하시고 만약 좋지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당황하거나 좌절, 혹은 욕심부려 움켜쥐려 하지 마시고 바람처럼 물처럼 순리대로 살아가시는 기분 좋은 한 주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감기 환자가 늘어납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차 한 잔에 스미는 따스한 마음 전해 드립니다. 한 주 내내 행복하시고 멋진 오늘 되십시오. ♣김미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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