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일◈
세상을 살아가며 무엇을 지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 같습니다.
시간을 지키고, 신의를 지키며 때로는 마음을 지키는 일까지도 말입니다.
세월을 지내며 지키는 습관이 완전할수록 우리는 그런 이를 신용 있고,
확실한 사람으로 믿어 줍니다.
순간적으로 마음이 불편하거나 뜻하지 않은 즐거운 일이 생겨 미리
걸어 둔 약속을 취소하고 싶은 갈등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 봤을
겁니다.
만약 내가 먼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거든 그럴 때는 충분한 설명을 해야
옳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약속을 파기한다면 자신을 외로움의 공간으로
들어서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친구나, 이웃, 자신에게까지 많은 말빚을 지고 살아갑니다.
말은 하되 지키는 일을 게을리 말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만날 사람이 많은 것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굳이 그 가치를 따지자면 형식과 정의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은 부지런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고 신의(信義)로운
이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일 것입니다.
말에 대한 책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세상에 실없는 말이
얼마나 많이 난무하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작은 약속도 소홀히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 : 한 신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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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빚 이외는 아무런 빚도 지지 마라.”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한 신디아님의 “지키는 일”이란 글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일이 어디 한두 가지뿐이겠습니까 만
예람 이도 오늘 아침은 작은 약속 하나를 지키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창가에
귀를 세우고 현관문을 열었다가 닫기를 몇 번을 반복했습니다.
나 자신을 두고 한 무언의 약속이었지만 그것은 세상을 깨끗하게 닦아주시는
미화원 아저씨께 드릴 털장갑을 건네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 하나도 없지만,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은
약속은 꼭 지키겠다는 계약이요 맹세입니다.
그런데 약속을 해놓고 내 기분이나 내 유익 때문에 약속을 어긴다면
신뢰가 무너짐은 물론이요 더 나아가 사회는 질서없는 혼란과 어지러움으로
몸살을 앓을 것입니다.
국보 가족님!
하루를 출발하는 이 시간 오늘 내가 지켜야 할 약속은 없는지, 출근을
서두르며 혹여 사랑하는 가족에게 무심코 뱉어버린 말 때문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실을 메운 국화향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주말과 휴일로 이어지는 동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는 행복한 날들
보내시고 우리 님들의 가슴엔 국화 향기보다 더 진한 사랑의 향기로
채워지는 고운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김미옥 드림♣
국보 가족님!
내일은 2009년 제14, 15, 16기 등단식 및 제8호 동인문집
출판 기념회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그동안 궁금해 하며 뵙고 싶었던 그리운 얼굴을 만나 뵐 수 있는
귀하고 소중한 자리입니다.
새로 등단한 작가님들께 축하의 인사와 국보문학의 발전을 비는 마음으로
참석하셔서 문우의 정을 이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예람이가 고개 내밀고 기다리겠습니다.
1. 일시 : 2009년 11월 21일(토) 오후 5시 30분.
2. 장소 : 마리나 웨딩뷔폐 3층 (전화 02-489-2000)
3. 교통 : 5호선 상일동행 명일역 하차 2번 출구100미터 직진,
마을버스 강동 02, 03, 09. 시내버스 3411, 3413,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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