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고기병(어항)

오늘의 쉼터 2009. 10. 5. 12:32



    고기병(어항) 며칠전 이웃 진접 양지리 대대울교 다리 밑 냇가에서 오랫만에 고기병을 놓아 보았다. 고기는 주변 냇물에 몇마리 다니는데 몇번을 놓았으나, 한 마리도 잡지를 못하고 한나절내 더위에 고생만 하고 돌아왔다. 주변에 가내공장들이 많아 오,페수 시설이 안되어 그 오폐수가 냇가로 스며 들어 오염을 시켜서인지 물에 하얀 거품이 계속 떠 내려온다. 하천이 맑아야 하는데 무슨 먹물을 풀어 놓은것 같이 거무스름하다. 그러니 물고기 들이 살 수 없고 살고 있는 물고기도 숨쉴 여유가 없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진접 장현 4거리에 있는 왕숙천에 가 보기로 했다. 다리밑에 내려와 갈대가 우거진 샛길을 따라 냇가에 도착하여 가지고 온 고기병을 놓았다. 이곳은 전번 그곳 하천 보다는 폭이 넓고 냇물이 비교적 맑은 편이나 고기는 별로 많아 보이지를 않는다. 가지고 온 고기병 입구에 건빵을 입으로 이개서 붙여 고기병내 공기를 빼고 물에 떠 내려가지 않게 밑바닥을 파고 고기병을 놓은후 모래와 돌로 덮어 놓았다. 어데 마땅히 그늘이나 앉아 쉴 만한 곳이 없어 서서 군대 보초 서는 기분으로 주변을 구경하며 고기가 들어 가는가를 눈여겨 살펴 보았다. 고기병을 놓은지 한 20여 분 지나 고기병을 건져보니 송사리만 여남은 마리 들어가고 큰 피라미들은 한마리도 들어기지 않았다. 그러기를 몇차례 하다가 좀 깊은 곳 물살이 센 곳에 고기병을 놓고 한참 있다가 고기병을 건지러 가니 물에 떠내려 가고 없다. 떠 내려 간 고기병을 찾으려 센 물살을 헤치며 찾아보았으나 워낙 냇물이 오염되어 뿌였고 밑에 모난 돌 들이 많아 발만 다치고 찾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곳은 고기병 살 곳이 없어 멀리 광릉 수목원 가다가 진접읍 장현리 육교 밑 낚시 할인매장에서 구입했는데 물에 떠 내려 갔으니 이제 그만 가라는 것 같다. 몇 마리 잡은 송사리를 비닐에 물을 넣고 담아 가지고 와서 어항에 갔다 넣고 산소기를 꽂아주고 사료 먹이를 주니 제법 제 집처럼 잘들 돌아다닌다. 작년에 수동 몽골문화촌 부근 계곡에서 손자, 손녀들과 함께 4마리 버들치를 잡아 다 어항에 넣었는데 다 죽고 한 마리가 남았는데 친구 겸 잘 되었다. 추석에 손자손녀들이 오면 보여도 주고 비닐에 넣어 제 집에 가지고 가서 기르도록 해야 하겠다. 지방이라 산과 냇물이 깨끗 할 것 같으나 주변 가내공장이나 음식점, 축사 등에서 나오는 페수로 오염이 되어 있어 맑은 하천을 보기가 그리 흔하지 않다.. 이 하천 물들이 2급수로 수도물을 생산하고 한강으로 흘러 서울시민들의 식수원이 되는데 이렇게 방치되고 오염되어 어떻게 마음 놓고 수도물을 마실가 심히 염려 스럽고 걱정이 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4대강사업도 중요하지만 기존 하천에 오,페수등이 유입 되지 않도록 오,페수 시설물을 재 점검해서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수 있도록 하천을 정비하고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지도와 감독을 해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수필가 최연성> **************************************************** 가족 여러분... 긴 여정이 끝난 어제 만남, 정겨움, 따뜻한 언어들이 춤을 추는 2009년 10월의 짧은 잔치는 끝났습니다. 끝과 처음이 공존하는 세상 우리는 또 시작을 하여야 합니다. 어제 웃었던 의미를 내일 알려면 오늘은 담배꽁초가 수북히 쌓인 재털이 같은 치열한 일상에서 앞서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한가위 잘 보내셨는지요? 모처럼 짧은 휴식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임수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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