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음이라는 것◈
사람을 알아가면서 산다는 것,
투명함을 투명함으로 보아주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런 살음이 참 어렵다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겪어보면 아는 것
보다 더 힘들어 등 돌려 홀로이고 싶을 때도 있답니다.
"사람은 진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대화 내용입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진실을 믿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믿고 싶은 것을 믿을 뿐입니다.
그렇더라도 혼자만 믿고 싶은 걸 믿으면 되지요, 왜 타인에게 믿어 달라
강요하는지 자신의 생각만 다 옳고 타인의 생각은 다 나쁘다
자신은 남에게 나쁜 말 해도 남은 자신에게 나쁜 말 하면 안 된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날 좋아하고 내가 먼저 돌아서기 전에 나에게서 등
돌려서는 안 된다는 그런 생각들, 어쩌면 나 자신도 그런 생각 속에 아니
타인이 느끼기에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하였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합니다.
만남 그리고 헤어짐, 살다 보면 다반사로 마주치는 일이지요.
만남이 아프고 헤어짐이 오히려 후련하다면 그런 만남은 잘못된
만남이겠지요.
그런 만남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린 함께 노력하고 애써야 합니다.
내가 아닌 타인이 나 때문에 아프지 않게, 힘들지 않게,
나부터 먼저 애써야겠습니다.
살면서 만나고 헤어짐만 잘하여도 찌푸리는 날보다, 웃는 말이 더 많은
아름다운 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살음이라는 것은 어차피 만남과 이별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시인, 수필가 이기은>>
******************************************************************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빗소리에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도 무서움은
피할 수 없어 웅크렸던 어제를 보내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을 맞이합니다.
비로 시작했던 휴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서울과 중부지방에 내렸던 많은 양의 비에 피해는 없으셨으리라
믿으며 안부 여쭙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지는 인연 중에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처럼
아름다운 만남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나면 만날수록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옷깃 한번
스쳤을 뿐인데 또 다시 만날까 두려워지는 사람이 있기도 하며,
내 마음의 진실을 알아주지 않을 때 가슴에 지퍼라도 달렸다면
속 시원히 열어 보일 수 있으련만 그럴 수 없어 때론 억울함에
괴로워하며 가슴을 콩콩 치기도 하지요.
국보 가족님!
남을 칭찬하고 좋은 말만 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날들 앞에
우리 님들은 머문 자리에 향기가 배고 헤어진 후 더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아 귀한 사랑을 받는 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루한 장마에 혹여 마음조차 어두워질까 염려하는 마음이 기우이길
바라며 미소로 하루를 마감하는 고운 오늘이길 빕니다
행복하십시오.
♣김미옥 드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