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솥바위 발복 (중) 서에서 동으로 물돌이동
산은 인물을, 물은 재물을 발복케 한다고 풍수는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물줄기가 감고 돌아드는 마을을 물돌이동 즉 하회(河回)마을이라고 하는데,
경북安東의 하회마을은 뼈대있는 양반촌 발복으로서 대길지(大吉地)이다.
경남에 있어 물돌이동의 명당은 宜寧읍 정암리의 솥바위를 중심으로 하여 20리 거리에 잇댄 세 곳이 된다.
바로 이곳은 삼성 LG 효성 삼양통상의 창업자라는 재벌들이 태어난 생가가 있는 곳이다.
여기서 우리는 똑같은 물돌이동의 현상에서 유독 솥바위 물돌이동은 무슨 연유에서 재벌 발복을 시켰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한 모범 정답은 신기하게도 2천년 전에 기록된 풍수원전 청오경(靑烏經)에 나와있다.
`수과서동(水過西東)이면 재보무궁(財寶無窮)이다'라는 대목. 즉 물줄기가 서쪽에서 동으로 흐르면
재물이 무궁무진하게 쌓인다는데, 영남지역에서 물돌이동 현상이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장소는
이곳 솥바위 중심의 남강 줄기 뿐이다.
이러한 2천년 전의 물줄기의 발복을 지혜롭게 알고 있다는 문패를 매단 智水의국민학교.
삼성 LG 효성 삼양통상의 창설자들이 모두 지수국민학교를 다녔다.
그 가운데 구인회 조홍제씨가 제1회, 허정구씨가 제4회 졸업생이며,
이병철씨가 개교시 입학하여 2학년 까지 다녔다.
지수국민학교 주변에는 재벌들의 메카인 풍수 생가가 유교적 양반촌과 더불어 자리한다.
그 중에서 현장 검증으로 잡힌 세 집의 일련상 위치점이 퍽 이채로웠다.
燕庵 구인회씨 생가 옆집이 정5품 벼슬이 발복된 조부의 생가, 그 옆집이 삼양통상의 허정구씨 생가라는 식이다.
더불어 이곳 마을의 지명마저 勝山이다.
이에 이르자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연속적으로 떠올랐다.
풍수에서 승(勝)자는복지 명당에다 붙이는 것으로 그 대표적인 것이 십승지(十勝地)다.
그렇다면 이곳의 풍수형국은 과연 무엇일까.
어떤 지령(地靈)이 흐르기에 양반촌과 재벌의 복들이 터진 것일까.
현장답사 때 풍수형국이 대단히 궁금하였다.
연암과는 12촌으로 이곳 사정에 밝은 구증회씨(79)에게 연암의 생가 답사를 하며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러나 이곳의 풍수형국을 들은 적도, 전해져 내려온것도 없다 하지를 않는가.
이번에는 이곳 마을이 다른 마을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질같은 것이 있는가를 되물어 보았다.
그러자 낮으막한 뭇산들이 승산마을을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감싸주고 있는 울타리 형상이라고 대답 했다.
그래서 승산마을은 산들로 둘러싸인 둥지라는 소(巢)형으로 잡히는데, 대표적인 풍수형국으로는
제비집이라는 연소형(燕巢形)이 있다.
물론 연소형은 양반촌을 발복케하는 명당이긴 하지만, 국부(國富)를 둘씩이나 2대 발복케 하고 가르쳤던
이곳은 한갖 연소형으로 잡기는 어림잡아도 김빠진 형국일 뿐이다.
순간 북쪽에서 다가서는 방어산이 눈에 들어오는데, 기세마저 당당하게 날개쭉지를 곧추세우고서 날아오는
대봉(大鳳)의 자태다. 사진에서 보듯 머리를 하늘부터 내리면서 낮은 산들에 둘러싸인 승산마을로 찾아드는
방어산의 대봉(大鳳). 이때 승산 마을은 둥지인 소(巢)가 되고 방어산은 집으로 찾아오는 한 마리의 봉황(鳳凰)
임에 비봉귀소형(飛鳳歸巢形)이 이곳의 풍수형국이 된다.
이처럼 승산마을이 봉황형국이기에 국부(國富) 발복을 가히 짐작케 되는데 패철(佩鐵:풍수방위를 보는 나침반)의 삼합오행과 함께 승산의 봉황의 세를 살필적에는 천기누설적인 연암의 재벌풍수 지령(地靈)이 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방어산 봉황이 날아오는 방향에는 晋州가 있다.
연암은 1931년 晋州에다 구인회상점을 창립하였다.
더욱이 晋州풍수 역시 봉황형국인데 자택마저 鳳山동에다 잡았던 것이다.
晋州를 향해서 머리를 내리고 있는 방어산 봉황을 패철로 살피면 인(寅)방향에서 오는데,
승산의 물줄기는 남쪽인 오(午)방향에서 북쪽으로 흐른다.
인오방(寅午方)은 모두 화기(火氣)가 충만한 삼합오행의 길격이 되는데 하늘의 새인 봉황에 잇대는
천간(天干)은 병화(丙火) 정화(丁火)가 있다.
즉 연암의 발복 운세는 병(丙)과 정(丁)이 든 해에 생가풍수의 발복을 얻는다는 것인데 절묘하게도
어릴 때 이름 구정득(具丁得)에서 보듯 정(丁)년에 재물 발복을 득(得)하였다는 사실이다.
이와는 정반대로 화기(火氣)에 상극 되는 것은 물이다.
연암은 晋州에서 물난리를 만나 전재산을 떠내려 버린다.
하늘의 시험이었을까.
아무튼 그 이듬해가 바로 정축(丁丑)년 이었는데,
믿기지 않게 최초로 8만원(요즘돈 20여억원 상당)의 이익을 올려서 발복하기 시작한다.
그 후 10년이 지난 1947년의 정해(丁亥)년에는 세칭 `동동구리무'로 통했던 럭키크림이
불티나게 잘 팔려나가자 연암의 앞길은 순풍에 돛단 듯이 LG그룹을 번창 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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