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삼국시대이래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경전이다.
이 책은 후진의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것을 고려 충숙왕 17년(1330)에 이신기가 정성껏 옮겨 쓴 것이다.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28.3㎝, 가로 10.1㎝이다. 표지에는 제목이 금색 글씨로 쓰여 있고, 주위에 4개의 화려한 꽃무늬가 금·은색으로 그려져 있다. 본문은 검푸른 색 종이 위에 은색 글씨로 썼으며, 곳곳에 손상을 입은 흔적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7권의 끝부분에 나오는 기록을 통해 이신기가 살아 계신 아버지의 장수와 돌아가신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법화경을 정성껏 옮겨 쓴 경전들 중에 비교적 만들어진 연대가 빠르며, 특히 7권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전문설명
고려(高麗) 충숙왕(忠肅王) 17년(1330)에 당시 홍산군(鴻山郡)의 호장(戶長)으로 있던 이신기(李臣起)가 살아계신 아버지 의방(義方)의 수명(壽命)과 돌아가신 어머니의 명복(冥福)을 빌기 위해 사성(寫成)된 감지(紺紙) 은자(銀字) 법화경(法華經) 완질본(完帙本)이다. 곳곳에 충해(蟲害)자국이 보이나 보존상태(保存狀態)는 전체적(全體的)으로 양호(良好)한 편이다.
변상도(變相圖)가 없는 것이 흠이나 법화사경(法華寫經) 가운데 조성년도(造成年度)가 빠른 완질본(完帙本)인 점에서 주목(注目)하게 한다.
본문(本文)은 감지(紺紙)에 은니(銀泥)로 원필(圓筆)의 사경체(寫經體)이고 표지(表紙)는 중앙에 직사각형의 호선(雙線)을 돌리고 그 속에 표제(表題)가 금니(金泥)로 쓰였고 그 주위에는 네개의 보상화문(寶相花紋)이 금은니(金銀泥)로 묘사되어 있다.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1~7) 감지은니묘법연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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