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리사지는 토함산 동쪽의 한 능선이 끝나는 기슭에 마련된 절터로서, 절의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마을의 이름인 ‘장항리’를 따서 장항리사지라 부르고 있다. 이 곳에는 현재 금당터를 중심으로 동탑과 서탑이 나란히 서 있는데, 1923년 도굴범에 의해 붕괴된 것을 1932년에 복원이 가능한 서탑만을 새로이 복원해 놓았다. 동탑은 1층 탑신(塔身)과 5층까지의 지붕돌만 남아있으나, 서탑은 약간 소실된 것을 빼고는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서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기단부는 비교적 넓게 만들어져 안정감이 있으며, 네 모서리와 각 면의 가운데에 기둥을 본떠 조각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 몸돌의 각 면마다 문을 지키고 서 있는 한 쌍의 인왕상(仁王像)을 조각해 놓았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두고 있고, 경사면은 평평하고 얇으며 네 귀퉁이는 뚜렷하게 치켜올려져 경쾌함을 더하고 있다. 5층 지붕돌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이 남아 있다.
탑의 1층 몸돌 각 면에 한 쌍의 인왕상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것이 특이한데, 이러한 현상은 8세기 전반기에 처음 나타나는 것으로 이 탑의 독특한 특징이 되고 있다. 전체 비례가 아름답고 조각수법도 우수한 8세기의 걸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전문설명 월성장항리사지서오층석탑은 이중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부(塔身部)를 구성하였으며 신라시대 양식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는 큰 규모의 석탑이다.
장항리사지는 토함산(吐含山) 동쪽의 한 능선이 끝나는 기슭에 마련된 절터로서 이곳에는 현재 동· 서 쌍탑이 나란히 서 있다.
현재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만 남아 있고 하층기단은 비교적 넓게 만들어져 안정감이 있으며 1층 탑신 4면에 귀면(鬼面) 형태의 쇠고리가 장식된 두 짝씩의 문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는 연화좌(蓮華座) 위에 서있는 인왕상(仁王像)을 정교하게 새기어 희귀한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각 부의 비례가 아름답고 조각 수법도 우수한 8세기의 걸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신라 석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기단부 1층탑신 남측면 문비형과 인왕상 1층탑신 동측면 문비형과 인왕상 1층탑신 북측면 문비형과 인왕상 1층탑신 서측면 문비형과 인왕상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탑신부 경주 장항리사지 서 오층석탑 경주 장항리사지서오층석탑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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