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음택지

이명박 대통령의 선영

오늘의 쉼터 2008. 1. 30. 13:21

 

<이명박 대통령의 선영>

 

(1), 曾祖母 묘소·····포항시 신광면 만석2리, 艮坐



                        사진 중앙 철탑 아래 부분이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답사할 만큼 유명한 곳이 되었는데,

이명박 전 시장의 조상 묘 중에는 아마도 그럴만한 명당이 있을 것이라는 풍수인들의 기대감일 것이다
그러나 다녀온 사람의 말을 종합해보면 용세도 볼품없고 묘소의 꾸밈도 초라하기 짝이 없으니,

한결같이 실망스럽다고 한다.

과수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산을 오르면 맨 처음에 증조부(圭秀), 두 번째가 증조모(驪江李氏),

세 번째가 조부(鍾漢)의 묘이다
그런데 각각의 묘가 坐向을 달리하며 따로따로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렇게나 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祖母 남평문씨의 묘는 이곳과 많이 떨어진 산 정상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웬만한 정성으로는 묘를

쓸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높고 험한 곳이다
이곳을 보면 철저하게 풍수이론에 �아서 묘를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청룡·백호의 교쇄와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그러나 또 역시 앞만 貪하였을 뿐 後龍이 없어 취약한 곳이다




                  조모 남평문씨의 묘소와 전경(1968년 卒, 亥坐)

인촌 김성수 선생의 선대가 곳곳에 오직 한분씩 묘를 쓴 것과 비슷한 경우인데,

이것은 각각의 묘가 명당이라면 +알파가 되므로 역량을 최대한 배가하겠다는 것이고,

만약 좋지 않은 자리라면 나쁜 기운을 한분에 국한시킴으로서 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즉 동기감응론에 따른 배치인 셈인데, 그러자면 전문풍수와 재력이 뒤받침 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곳 포항의 묘역도 풍수적 의미가 다분히 담긴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산은 멀고 용세는 축 늘어져서 힘이 없으며 곳곳이 파여지고 골이 진 상태이니,

 역시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실망감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뿐이 없는 곳이다
과연 同氣感應論은 허구인 것인가 생각을 하며 묘의 주위를 수차례 오르내리는데,

문득 曾祖母 묘의 뒷부분이 비록 높지 않지만 살짝 솟아오른 것이 보인다.
혹시나 하며 유심히 살펴보니 起峰한 좌우로 늘씬한 가지를 뻗으면서 안정감이 있다.

古云 : 未論千里之來龍 但看到頭之一節 
       (千里來龍을 말하지 말고 다만 머리에 이른 한마디를 볼 것이다)
 


 
증조모 묘는 봉우리 정점부터 끝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脈線에 위치하여 정확하게 乘生氣하고 있으며,

비록 주변은 군인 참호 등으로 파헤쳐져 어수선하지만 묘가 있는 지점만큼은 사진에서 보듯이 통통하고

깨끗한 덩어리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추하고 볼품없는 용세와는 확연히 대비되는 곳이다
좌측의 작은 가지는 묘를 향해 깊숙이 감아주고 있으며, 우측은 길고 큰 능선이 골바람을 막아주고 있다.
전면에는 널찍한 명당을 형성하였고 주변에는 飛鶴山의 群峰들이 그림같이 나열해 있다
만약 나의 판단이 틀리지 않다면 이곳은 절묘하게 몸을 감추며 一節로서 혈을 맺은 것이니     

진흙 속의 보석일 것이다






古云 : 大凡好地作醜穴 不與世人容易說
       (무릇 좋은 땅은 추하게 혈을 맺으니, 세상 사람과 더불어 말하기
가 쉽지 않다) 

(2), 父母 묘소····이천시 호법면 송갈1리(영일목장 뒤편), 辛坐


2005년 이곳을 답사할 때 동행했던 사람이
“이곳처럼 상하좌우의 용틀임이 변화무쌍한 곳은 처음 봅니다.”하며 놀라는 표정이다
·····
그 후로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이곳의 용의 형태에 대해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도대체 저러한 용은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하지만 본인이 보기에 이곳의 용세는 전혀 규칙과 질서가 없는 중구난방의 모습이다
마치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으니 풍수용어로는 劫龍이라 한다.

劫龍 : 龍身의 분벽이 많은 것을 말한다.
동서좌우로 나뉘고 갈리어 嫡庶가 분명치 못하고, 旁正을 분간할 수 없으니

기가 분산되고 모이지 않아서 수습함이 전연 없는 것이다.

品格있는 용은 중후하면서도 맵시가 있으며 예측 가능한 것이다
이곳의 묘는 그렇듯 산만한 능선의 가지에 쓰여 져 있는데, 땅마저 거칠고 습한 곳이다
한편 청룡이 달아나며 물을 수습하지 못하자 그 모습이 흉하였는지 묘 앞에 작은 저수지를

조성하여 물을 가두어 두었다
그러나 그 물빛 또한 누런빛으로 탁하기 그지없다
멀리 포항의 선영을 떠나 이곳까지 왔을 때에는 땅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을 터이지만,

무엇 하나 이로움이 없다 하겠다
.



세상 모든 것에 음양이 있고 달도 차면 기운다고 하였는가?
이 시장의 선영은 증조모의 묘에서 정점을 이루고 급전직하 떨어지는 모습이다
물론 그 정점이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묘의 진행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