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210호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권13>

오늘의 쉼터 2008. 1. 28. 22:07


종     목 국보  제210호
명     칭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권13>(紺紙銀泥不空견索紳變眞言經<卷十三>)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필사본/ 사경
수량/면적 1권1축
지 정 일 1984.05.30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시     대고려시대
소 유 자이건희
관 리 자리움미술관

일반설명

이 책은 검푸른 색의 종이에 은가루를 사용해서 직접 불경의 내용을 옮겨 적은 것으로,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체 30권 중 권13에 해당하는 것으로 크기는 세로 30.4㎝, 가로 905㎝이며,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것을 되찾아온 것이다.

책 앞의 제목 끝에는 천자문의 한 글자인 ‘모(慕)’자가 표시되어 있어 천자함(千字函:천자문의 순서에 따라 책의 번호를 매기는 방법)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으며, 더불어 이 책이 대장경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상을 금색의 가는 선으로 그렸고, 이어 경전의 내용을 은색글씨로 썼다. 책 끝에는 고려 충렬왕 1년(1275)에 왕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경전이며, 삼중대사(三重大師) 안체(安諦)가 글씨를 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고려시대 왕에 의해 만들어진 이런 종류의 경전이 여러 종 전래되고 있지만 이 책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장상을 갖추고 만들어진 기록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되며, 정교한 그림과 정성어린 글씨는 이 책의 품위를 한층 더 높여준다.


전문설명

 

고려< 高麗 > 충렬왕< 忠烈王 >의 발원< 發願 >으로 안제< 安諦 >가 사서< 寫書 >한 감지은니사경< 紺紙銀泥寫經 >인데, 일본< 日本 >으로 유출< 流出 >되어 암기가< 巖崎家 >에 소장< 所藏 >되었던 것을 찾아온 것이다. 상하< 上下 > 은니단변< 銀泥單邊 >에 은니사란< 銀泥絲欄 >인데, 사란간< 絲欄間 > 2㎝이다. 전엽< 全葉 > 31행< 行 > 14자< 字 >이고, 주< 註 >는 쌍행< 雙行 >에 행간< 行間 > 0.6㎝, 자간< 字間 > 0.2㎝, 자경< 字徑 > 1.4㎝이다. 표제< 表題 >는 불공□□□< 不空□□□ >으로 되어 있고, 장< 張 >1은 30.4*27㎝인데, 내곽< 內郭 >은 18.2*24.3㎝, 외곽< 外郭 >은 18.6*24.7㎝이다. 은니사주당초문변< 銀泥四周唐草文邊 > 안에 신장상 변상도< 神將像 變相圖 >가 그려져 있다. 장< 張 >2는 30.4*61㎝, 장< 張 >3은 30.4*62.8㎝, 장< 張 >4~15는 30.4*63㎝, 장< 張 >16은 30.4*38.9㎝의 연폭< 連輻 >으로 되어 있다. 권수< 卷首 > 제< 題 > 끝에 함차< 函次 >가 있고, 권말< 卷末 >에 지원십이년< 至元十二年 >(1275)을해세고려국왕< 乙亥歲高麗國王 >(충렬왕< 忠烈王 >) 발원< 發願 > 사성은자태장< 寫成銀字太藏 >이라 되어 있다. 권말< 卷末 > 뒷면에 삼중대사< 三重大師 > 안제< 安諦 > 서< 書 >로 되어 있고 각장< 各張 > 첫머리 뒷면에 불공나색경< 不空나索經 > 제십삼권< 第十三卷 > 1~16장< 張 >의 권차< 卷次 > 장차< 張次 >가 표시되어 있다. 상표죽< 上表竹 >은 30.4*0.4㎝이고, 하축< 下軸 >은 33.4*1.3㎝의 화목< 樺木 >인데 축봉< 軸峰 >은 2.2㎝로 도금< 鍍金 >이 되어 있다. 따로 오동< 梧桐 >으로 만든 경함< 經函 >(8.9*36.3*7.8㎝)이 있다. 감지< 紺紙 > 머리에 신장상< 神將像 >을 세필< 細筆 >하고, 이어 경문< 經文 >을 베꼈다. 글씨는 삼중대사< 三重大師 > 안제< 安諦 >가 썼다고 표시되어 있다. 고려사경< 高麗寫經 >으로서는 국왕< 國王 >의 발원경< 發願經 >이 최상< 最上 >인데, 충렬왕< 忠烈王 >의 발원경< 發願經 >은 여러 종< 種 > 전해 오고 있지만, 사경< 寫經 >의 체재와 격식, 품위와 기법< 技法 >, 보존상태 등이 가장 좋은 유물< 遺物 >이다. 도상< 圖像 >·경문< 經文 >·사기< 寫記 >의 차례로 체재·격식을 갖추고 있는 점과 은니세선< 銀泥細線 >의 신장상< 神將像 >, 은니해자< 銀泥楷字 >의 경문< 經文 >에서 볼 수 있는 정성< 精誠 >과 기법 등이 단연 두드러진다. 이것은 30권< 卷 > 중 제13권< 第13卷 > 1축< 軸 >인데, 상표죽< 上表竹 >으로부터 하축< 下軸 >까지 깨끗하여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권제13)

감지은니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_신장상

감지은니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_권수

감지은니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_권말

감지은니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

감지은니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