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래 / P 베를렌 가을 노래 / P 베를렌 가을 날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이 가슴 속에 스며들어 마을 설레고 쓸쓸하여라 때를 알리는 종소리에 답답하고 가슴 아파 지나간 날의 추억에 눈물 흘리어라 그래서 나는 궂은 바람에 이 곳 저 곳 정처 없이 흘러 다니는 낙엽 같아라 종합상식/시.이쁜글 2011.04.07
아그네스여, 나 그대를 사랑하노라 - 하이네 아그네스여, 나 그대를 사랑하노라 - 하이네 저녁이 되어 어둠이 찾아 드니 바다는 더한층 거세게 파도 쳤다. 바닷가에 앉아 하얗게 부숴지는 파도의 춤을 바라보며 내 가슴은 바다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때 그대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사로잡혔다. 아름다운 모습, 그대의 모습은 내 주위에서 맴돌.. 종합상식/시.이쁜글 2011.04.07
세상에서 가장 깨지기 쉬운 것 세상에서 가장 깨지기 쉬운 것 어느 날, 고흐가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한 사람이 물건을 포장하는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에는 포장용 천으로 사용했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었는데 바로 천에 새겨진 글자 때문이었습니다. ‘Breakable(잘 깨짐.. 종합상식/생각하면서 2011.04.07
아내의 말 한 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결정한다. 아내의 말 한 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결정한다. 루즈벨트 대통령 부인 한창 정치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루스벨트는 39세 때에 갑자기 소아마비로 인해 보행이 곤란해졌다.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고정시키고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방에서만 지내는 것을 말 없이 지켜보던 아내 엘.. 종합상식/생각하면서 2011.04.07
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노총각 M이 혼약(혼인하기로 한 약속)을 하였다. 우리들은 이 소식을 들을 때에 뜻하지 않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습니다. M은 서른두 살이었습니다. 세태가 갑자기 변하면서 혹은 경제 문제 때문에, 혹 은 적당한 배우자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혹은 단지 조혼(결혼 적령기.. 종합상식/문학관 2011.04.07
마음을 다스리는 글 마음을 다스리는 글 福(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德(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智慧(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기느니라.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데서 생기느니라.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말고 맑고 아름다움을 볼 것이.. 종합상식/생각하면서 2011.04.06
할미꽃의 전설 할미꽃의 전설 옛날에 세 딸을 둔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세 딸은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할머니는 딸들이 크는 것이 단 하나의 기쁨이었습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었지만, 할머니는 무럭무럭 크는 세 딸을 보면서 오늘까지 살아왔습니다. 어느덧, 딸들은 이제 시집을 가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종합상식/설화전설 2011.04.06
역마(驛馬) / 김동리(金東里) 역마(驛馬) / 김동리(金東里) 「화개장터」의 냇물은 길과 함께 흘러서 세 갈래로 나 있었다. 한 줄기는 전라도 구례(求禮)쪽에서 오고 한 줄기는 경상도쪽 화개협(花開峽)에서 흘러 내려, 여기서 합쳐서, 푸른 산과 검은 고목 그림자를 거꾸로 비치인 채, 호수같이 조용히 돌아, 경상 전라 양도의 경계.. 종합상식/문학관 2011.04.06
별 / 황순원 별 / 황순원 동네 애들과 노는 아이를 한동네 과수 노파가 보고, 같이 저자에라도 다녀오는 듯한 젊은 여인에 게 무심코, 쟈 동복 누이가 꼭 죽은 쟈 오마니 닮았디 왜, 한 말을 얼김에 듣자 아이는 동무들과 놀던 것도 잊어버리고 일어섰다. 아이는 얼핏 누이의 얼굴을 생각해 내려 하였으나 암만해도 .. 종합상식/문학관 2011.04.05
청춘예찬(靑春禮讚) 청춘예찬(靑春禮讚) / 민태원(閔泰瑗, 1894~1935)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 종합상식/수필 201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