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211호) 독서당계회도

오늘의 쉼터 2023. 4. 30. 09:50

독서당계회도

종    목
보물 (제2211호)
명    칭
독서당계회도 (讀書堂契會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 기록화 / 계회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
2023.04.28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시    대
조선시대(1531년 경)
소 유 자
국유 
관 리 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설명

‘독서당계회도’는 조선 중종대인 1516년부터 1530년까지 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했던 현직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하여 그린 작품이다. 사가독서는 젊고 유능한 문신을 선발해 휴가를 주어 공무 대신 학문에 전념하도록 했던 인재양성책으로 세종 때 처음 시행되었고 존폐를 거듭하다 중종에 의해 재개되었다. 계회(契會)는 하단 좌목(座目)에 언급된 인물들의 관직을『조선왕조실록』및 각종 문집에서 확인 결과 1531년(중종 26) 경에 열린 것으로 여겨지며, 이 그림은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폭의 족자로 장황되어 있는 이 작품은 조선 전기 계회도의 전형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화면 맨 위에는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라는 제목이 전서체로 적혀 있으며, 화면 가운데 그림은 두모포(豆毛浦) 일대의 자연 풍광과 사가독서의 공간이었던 독서당, 사가독서했던 주인공들이 한강에서 뱃놀이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먹을 위주로 하여 묘사한 산수는 단선점준, 수지법 등에서 안견파(安堅派) 화풍을 잘 보여주며 멀리 원산은 짙은 청색으로 표현했는데 석청 안료를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화면 아래 좌목에는 계회 참석자의 명단이 보이는데 장옥(張玉), 홍서주(洪叙疇), 허자(許磁), 임백령(林百齡), 송인수(宋麟壽), 송순(宋純), 주세붕(周世鵬), 이림(李霖), 허항(許沆), 신석간(申石澗), 엄흔(嚴昕), 최연(崔演) 등 모두 12명이다. 이들의 호(號), 이름, 자(字), 본관, 생년, 사가독서 연도, 사미시 입격 연도, 과거 급제 연도, 계회 참석 당시의 품계와 관직명, 부친이나 형제 등의 인적사항 등이 해서체로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현존 독서당계회도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 작품으로 제작연대를 특정할 수 있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아울러 조선 초기에 성행한 관념산수화와는 다르게 한강 주변을 그린 실경산수화의 시원 양식을 유추케 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독서당계회도
독서당계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