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210호)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오늘의 쉼터 2023. 4. 17. 18:24

 

 
종 목
보물 (제2210호)
명 칭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서울 靑龍寺 毘盧遮那佛 三身掛佛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삼신불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
2023.03.09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도만산길 65 (숭인동 청룡사)
시 대
1806 (순조6년)
소 유 자
대한불교조계종 청룡사
관 리 자
대한불교조계종 청룡사
문화재설명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1806년 순조와 순원왕후의 장수를 기원하며 원통사(圓通寺)의 상궁최씨(尙宮崔氏)가 발원하고,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에 걸쳐 활약한 민관(旻官) 등 5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제작한 대형불화이다. 이 괘불도는 18세기 말∼19세기 서울・경기지역의 불화 제작을 전담했던 경성화승집단의 일원인 민관의 대표작이자 이 시기에 궁녀가 발원하여 조성한 왕실 발원 불화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여래의 비로자나불 삼신불을 화면 가득히 배치한 구도와 협시불을 본존불보다 반걸음 정도 앞세워 배치한 표현은 18・19세기 서울・경기지방에서 크게 유행한 도상 중 하나이다. 특히 단독의 괘불도나 팔상도에서 장엄신(莊嚴身)으로 등장하던 석가여래를 삼신불의 화신불(化神佛)에도 도입하고, 화면의 상단에 좌우 원안에 문수・보현동자를 배치하는 등 새로운 도상을 창출해 주목된다.
색채나 채색방식에서도 18세기 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한편 19세기 초 새롭게 대두된 요소도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선묘나 구도 등도 이지러짐 없이 안정적이며 작품성도 이 시기 불화 중에서는 우수한 편이다.
따라서 이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19세기 초 서울・경기 지역의 새로운 괘불 형식과 양식이 반영된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 여래형 비로자나불과 좌우에 보관(寶冠)을 쓴 보살형 노사불과 석가불로 구성된 유일한 삼신불 괘불이라는 점, 18세기 양식에서 19세기 양식으로 연결되는 중간 지점에 있는 작품이라는 점 등에서 예술적・학술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