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유형문화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34호) 석천암 지장시왕도

오늘의 쉼터 2023. 4. 20. 00:25

 

 
종 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34호)
명 칭
석천암 지장시왕도 (石泉庵 地藏十王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2022.10.13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시 대
1848년
소 유 자
석천암
관 리 자
석천암
문화재설명
<석천암 지장시왕도>의 바탕재료는 비단 네 폭을 가로로 잇대어 만들었으며 세로 폭이 약간 넓어진 장방형의 화면으로 그림 크기는 세로154.8㎝×가로148㎝이다.
19세기 지장시왕도에서 많이 표현된 사천왕상, 선악동자상 등의 도상은 묘사되어 있지 않아서 비교적 단순한 구도와 구성을 보여준다. 본존인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권속들이 좌우 대칭을 이루며 본존상을 에워싸고 있는 구도로 중앙부의 지장삼존(地藏三尊)을 중심으로 십대왕(十大王)과 판관(判官)사자(使者)옥졸(獄卒), 우두신(牛頭神)과 마두신(馬頭神), 동자(童子)와 공양천녀(供養天女) 등의 권속들이 배치되어 있다. 높은 대좌 위에 앉아 있는 지장보살상의 무릎 아래에는 좌우측으로 도명존자상과 무독귀왕상이 시립해 있다. 그 양옆에는 각 2위씩 시왕상이 표현되어있으며 그 위에 중단부분에는 각 3위씩 시왕상이 배치되어있다. 즉, 지장보살상 좌우측으로 명부 시왕상들이 대칭되어 하단부터 중단까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화면 상단부분에는 좌우측으로 각 2위씩 판관 4위가 배치되어있으며 향 우측에는 사자 1위, 우두신 1위, 동자 1위, 향 좌측에는 옥졸 1위, 마두신 1위, 동녀 1위의 권속들로 이루어져 있어 지장보살상을 포함하여 총 23위의 구성이다.
<석천암 지장시왕도>는 전체적인 구도와 도상 형태, 색채와 필선, 문양 등 19세기 불화의 편년을 기준할 수 있는 형식과 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또한 화기가 잘 남아 있어 1848년의 조성 연대가 분명함은 물론, 19세기 후반에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약상을 보인 ‘법총’등에 의해 조성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그 당시 매우 뛰어난 기량을 갖춘 화승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불화로 예술적인 가치 또한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석천암 지장시왕도>는 1802년 조성된 <파주 보광사 수구암 지장시왕도> 도상을 수용하여 변용시킨 작품으로 불화 화승의 계보와 19세기 불화 화풍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다.

 

석천암 지장시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