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유형문화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5호) 십우도송

오늘의 쉼터 2023. 4. 18. 16:55

 

 

종    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5호)
명    칭 십우도송 (十牛圖頌)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 목판본
수량/면적 1책
지 정 일 2021.03.11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시    대 1509(중종 4)년
소 유 자 종로도서관  
관 리 자 종로도서관  
일반설명

겉표지에 『심우도(尋牛圖)』라 표제를 붙인 이 책은 곽암화상(廓庵和尙)의 십우도송(十牛圖 頌)과 청량화상(淸涼和尙)의 십현담주(十玄談註)를 합본하여 인쇄한 것이다(同安察十玄談淸涼和 尙註). 이 책은 곽암의 십우도송이다. 곽암은 송대 임제종 승려로 법명은 사원(師遠)이며 정주(鼎州) 양산(梁山)에 상주했다고 한다. 이 십우도는 각 단계마다 서(序)ㆍ송(頌)ㆍ화(和)ㆍ우(又)의 4종 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원(慈遠)이 지은 서, 삽화와 곽암의 게송, 이에 대응한 석고 희이(石鼓希 夷)의 게송, 그리고 괴납 대련(壞衲 大璉)선사의 우로 구성되어 있다. 십우도 삽화는 각 단계의 제 목 다음의 서(序) 위쪽에 변란에 걸쳐 묘사되어 있는데 각 장면은 원상 안에 간략히 요체만 묘사되었다. 심우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찰 전각의 외벽에 흔히 그려지지만, 대부분 근래에 제작된 벽화들이 다. 심우도는 선종의 기본서이나 참선을 통한 깨달음을 중시하여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 (見性成佛), 교외별전(敎外別傳), 불립문자(不立文字)와 같은 종지를 표방하는 선종의 특성상 책 의 간행이 빈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지 실제로 국내에는 그 판본이 극히 드물다. 십우도송 뒤에는 청량화상의 십현담주가 이어져 있는데, 서지사항은 십우도와 같다. 책의 말미 에는 앞에서 언급한 간기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뒷표지의 내면에는 오언절구의 시구를 쓴 갈색 종이가 붙어있는데 조선후기 시서화 삼절로 손꼽혔던 자하 신위(紫霞 申緯, 1769-1847)의 인장 이 찍혀있다. 서체로 보아 신위의 친필로 보여진다. 곽암의 심우도는 선의 요체를 게송과 선화(禪畫)로 표현한 선종의 대표적인 저술로 국내의 현 존 예가 매우 드문 판본이다. 임난 이전 1509년 간행된 초간본으로 서체, 판각술, 인쇄상태 모두 우수한 판본이다. 비록 후대에 개장되었지만 호접장 형식이나 내부가 절첩식으로 접혀져 있어 이 또한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阮堂’의 장서일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인장과 자하 신위의 작품도 붙여져 있는 등 오 래 전부터 귀중하여 여겨지면서 전승되어온 책임을 알 수 있으며, 경성부립도서관장서인도 찍혀 있어 전승과정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이 곽암의 십우도송은 학술적,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두루 갖추고 있어 문화재로서 보 존되어야 하고,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십우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