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2호) |
명 칭 | 봉원사 도량장엄용 불화(칠여래도‧사보살도‧팔금강도) (奉元寺 道場莊嚴用 佛畵(七如來圖‧四菩薩圖‧八金剛圖)) |
분 류 |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수량/면적 | 1건 19점 |
지 정 일 | 2021.03.11 |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사길 120 (봉원사) |
시 대 | 20세기 초 |
소 유 자 | 봉원사 |
관 리 자 | 봉원사 |
일반설명 한국불교태고종의 본산인 봉원사에 전하는 야외의식용 불화이다. 야외 의식에 사용된 칠여래도7점, 사보살도 4점, 팔금강도 8점 등 총 19점이 현존한다. 19점의 불화는 대체로 세로122~126cm, 가로 76cm 크기의 면본에 그렸다. 존격이나 도상의 구분 없이 동일한 화폭을 미리갖춰둔 후 하나의 세트로 제작했으며, 상축 위쪽에 원형 고리가 있어 도량에 걸어 사용했음을 알수 있다. 배경이 없는 화면에 해당하는 존상을 도해하고 적색, 녹색, 청색, 백색 안료로 채색했다. 봉원사에 전하는 또 다른 도량장엄용 불화(오여래도․사보살도․팔금강도․십이신장도)와는 차이가있어, 20세기 도량장엄용 번의 구성과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칠여래도는 오여래도와 마찬가지로 역시 영혼의 구제를 위한 의식과 관련 있다. 수륙의식집에서는 주로 묘색신여래, 광박신여래, 이포외여래, 감로왕여래와 보승여래로 이루어진 오여래를 청했다면, 재공의식집 계통에서는 칠여래를 선호했다.『유가집요구아난다라니염구의궤경』,『유가집요염구시식의』,『권공제반문』(1574), 『운수단』(1664),『제반문』(1694)에서는 오여래에 보승여래와 아미타여래가 포함된 칠여래 를 봉청한다. 칠여래도는 원형의 두광에 방형의 신광을 갖춘 정면향의 존상으로 도해했다. 각 여래는 적색 법의와 흰색 군의의 기본 색조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수인의 형태에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유사한 구성이다. 방제를 별도로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불화 뒷면에서 후대에 적은 헌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사보살과 팔금강은 『금강경』에서 연원한다.『금강경』소청(啓請)에는 금강경을 수지(受持)하는 자가 있어 지심으로 정구업진언을 염송한 연후에 팔금강과 사보살의 명호를 계청하면 머무르는 곳 어디에서든 항상 옹호할 것이라 하였다. 사보살도는 왼쪽과 오른쪽을 향해 합장한 각 2위의 보살을 도해했다, 녹색 두광에 분홍색과 연한 녹색의 신광을 배경으로 군의, 천의, 소매자락 등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채색했다. 팔금강도 역시 방제나 화기는 없으나 화면 가득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금강이 무기와 바위를 들고 힘 있는 모습을 도해했다. 팔금강도에는‘상해공(上海公)’, 'F.H. Glover & CoManchester'라는 마크가 찍혀 있다. 불화에 찍힌 도장을 통해 볼 때 바탕 재료로 상해공사를 통해 수입된 영국 맨체스터 지역의 면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영국산 수입면은 옥처럼 하얀 서양옷감이란 의미로‘옥양목’이라 불렸는데, 전통 면직물인 무명보다 얇은 빛깔과 맵시로 인기를 누 렸다. 개항 이전부터 청나라 상인을 통해 유입되었다. 영국 수입면을 사용한 이른 시기의 예로 왕실의 원당이었던 용주사에서 1882년에 조성한 용주사 팔금강도가 있다. 순빈저하(淳嬪邸下) 엄씨(嚴氏)가 1901년에 봉원사 괘불을 발원한 한 해 뒤인 1902년에 조성한 고양 한미산 흥국사 괘불 역시 맨체스터 면에 제작되었다. 조선에 들어온 외국산 수입품 중에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 품목이 면 제품이고, 이들은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구매력이 있는 상류층에서 많이 소비되었다. 봉원사 도량장엄용 불화에서 근대기 새로운 재료의 수급과 소비층의 동향을 엿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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