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0篇 (3) 갈수는 있으나 돌아올 수 없는 곳을 괘라고 한다.

오늘의 쉼터 2018. 1. 16. 17:51

손자병법(孫子兵法) 10篇 <지형편(地形篇)>
<부하를 분기시키는 법>
이 편의 요지는 전투에 임할 때 승리를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4대 요강이다.
즉 ①지형을 알아야 하고, ②자기를 알아야 하고, ③적을 알고, ④천시(天時)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본편의 결론은 "적을 알고 자기를 알며, 지리를 알고 천시를 알면, 반드시

백전백승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3) 갈수는 있으나 돌아올 수 없는 곳을 괘라고 한다.



可以往(가이왕) 難以返(난이반) 曰挂(왈괘)

갈 수는 있고, 돌아오기 어려운 곳을, 괘(挂)라고 한다.

挂形者(괘형자) 敵無備(적무비) 出而勝之(출이승지)

괘형은, 적의 대비만 없으면, 나아가 이에 이길 수 있고,

敵若有備(적약유비) 出而不勝(출이불승)

만약 적의 대비가 있으면, 나아가 이기지 못하고,

難以返(난이반) 不利(불리)

되돌아 오기 힘들어서, 이로움이 없다.


이쪽에서 전진하기에는 편한 지형이지만 되돌아오기에 어려운 곳에서는

적의 대비가 불완전 하거나 무방비 상태일 때 결단성있게 출격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상대방이 충분한 방비를 하고 있을 때는, 승리를 거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후퇴마저 여의치 않아서, 극히 불리한 싸움이 되고 말것이다.


확실한 승산이 없을 경우라면 이러한 지형에서는 싸움을 삼가해야 한다.

그러나 이 지형에서도 거리낌없이 손을대는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멧돼지 전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