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0篇 (4) 피아가 서로 나아갈 수 없는 곳을 지라고 한다.

오늘의 쉼터 2018. 1. 16. 17:55

손자병법(孫子兵法) 10篇 <지형편(地形篇)>
<부하를 분기시키는 법>
이 편의 요지는 전투에 임할 때 승리를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4대 요강이다.
즉 ①지형을 알아야 하고, ②자기를 알아야 하고, ③적을 알고, ④천시(天時)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본편의 결론은 "적을 알고 자기를 알며, 지리를 알고 천시를 알면, 반드시

백전백승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4) 피아가 서로 나아갈 수 없는 곳을 지라고 한다.


我出而不利(아출이불리) 彼出而不利(피출이불리) 曰支(왈지)

내가 나아가도 이로움이 없고, 적이 나아가도 이로움이 없는 곳을, 지라 한다,

支形者(지형자) 敵雖利我(적수리아) 我無出也(아무출야)

지형(지형)은, 적이 우리에게 이롭게 하더라도, 우리는 나아가서는 안 된다.

引而去之(인이거지) 令敵半出而擊之利(영적반출이격지리)

후퇴하여 잠시 물러나, 적으로 하여금 반쯤 나오게 하여 공격함이 이롭다.


이처럼 진퇴양난으로 서로 노려보고만 있는 상태에서 못박혀지는 정경은 흔히 볼 수 있다.

견디다 못하고 먼저 손을 내민 자가 진다는 냉전 상태이다.

긴박한 두 개의 대립 상태에 놓였을 때, 양쪽 모두 애를 태우는 것이니,

조금만 자극하면 즉석에서 폭발 하려고 한다.

이럴 때 유도하는 결정적인 수를 쓰면, 그만 말려 들게 된다.

입장이 크게 불리 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비틀비틀 일어서게 되므로,

이럴때는 꾹참고 견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차라리 일단 후퇴를 하여 상대를 끌어 낸다는 전법도 이와 같이 팽팽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성공가능성이 크다.

상대가 반쯤 말려 들었을 때 치는것은 앞에서 말한 강을 건너 싸울 때의 작전과도 같다.


이쪽에서 출격을해도 불리하고 상대도 또한 좀처럼 나오지 못하는 땅의 형세,

이것을 지형(支形)이라고 한다.

이러한 곳에서는 가령  상대가 유혹의 기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쉽사리 그 유혹에

걸려 들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진을 후퇴시키는 척하여상대가 끌려서 반쯤 나왔을 때를 틈타

맹공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