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孫子兵法) 9篇 <행군편(行軍篇)>
<적의 내정을 확인하라>
‘행군’이란 군대의 행진이나 전투에 있어서의 행진,주둔,정찰,작전과 통솔 등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 있다.
손자는 지형과 전투 배치를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산악지대, 하천지대, 저습지대, 평지에 따라 전투배치는 각각 달라야 한다고 하였다.
이 행군편은 전투에 임하는 최후의 주의 사항인 것이다.
(5) 군사는 높은 곳에 포진해야 한다. 무릇 군사는 높은을 좋아하고 낮음을 싫어하며, 貴陽而賤陰(귀양이천음) 양지를 귀히 여기고 음지를 천시하며, 養生而處實(양생이처실) 軍無百疾(군무백질) 삶을 기르고 실한 데 처하면, 군사에게 백질이 없다. 是謂必勝(시위필승) 이것을 필승이라고 한다. 이것은 전략적이나 군사들의 생리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즉 동남쪽의 햇볕이 잘 드는 곳은 호적지(好適地)이며, 서북쪽의 그늘지고 추운 곳은 부적당하다. 무엇보다도 생활적인 자연요구에 맞도록 하여, 만사가 평실해야 세력이 구축된다. 이점을 유의한다면 결코 군사가운데 병자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세심한 배려와 조심성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필승의 비결이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건간 관리, 보건 시설이 그대로 필승으로 통한다고 논단하고 있는 것이다. 논리의 비약이 심하여 당돌한 느낌이 들겠지만, 이것은 진리이다. 하기야 근래에는 이것이 당연한 경영상식으로 되어있는 듯하다. 한걸음 더나아가 삶을 기르고 실한데 처해 있는 쪽의 급여를 가급적 풍부하게 한다는 사고방식이 바로 필승의 길로 통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이라 하겠다. 凡軍好高而惡下(범군호고이오하) 무릇 군사는 높은을 좋아하고 낮음을 싫어하며, 貴陽而賤陰(귀양이천음) 양지를 귀히 여기고 음지를 천시한다. 용천(龍川)의 영(令) 조타(趙佗)를 불러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진(秦)이 비도(非道) 행하여 천하의 백성이 고난을 당하는 바람에 항우(項羽), 유기(劉奇),진승(陳勝),오광(吳廣)등이 각각 자기 고을에서 군사를 일으켜, 크게 천하를 다투고 있다. 중국은 혼란해질 대로 혼란해져 안정을 모르고, 호걸은 진을 배반하고 날뛰고 있다. 남해는 벽지의 장소이나, 나는 적군들이 여기까지 침입해 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군사를 일으켜 진이 건설해 놓은 새도로를 차단하고 방비태세를 굳혀서 제후의 변사(變事)에 대비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렇게 병에 걸리고 말았다.이 번우(番禺)는 산을 등지고 있는 험조한 땅이고, 남해 수천 리의 땅에는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서로 돕고 있으므로, 이곳도 한 주로 독립시켜서 나라를 세울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군(郡)의 장관들 중에는 의논할 만한 자가 없기 때문에 자네를 부른 것이다" 정무를 보게 한 후 세상을 떠났다. 조타는 곧 격(檄)을 날려 횡포(橫浦), 양산(陽山), 황계(湟谿)등 각 관문에 통고하였다. 자기 파의 임시 군수로 임명 해 나갔다. 이윽고 진나라가 망하자, 조타는 계림(桂林), 상군(象郡)을 공격 하여 합병하고, 산간의 험조한 곳에 자립하여 남월(南越)의 무왕(武王)이라고 칭하였다. 여후(呂后) 시대가 되자, 한(漢)나라는 남월과의 철기교역(鐵器交易)을 금지시켰다. 조타는 분노하여 스스로 남월의 무제(武帝)라 칭하고, 군사를 동원시켜 장사(長沙)의 국경을 공격하였다. 여후는 장군 융려후(隆慮侯) 조(竈)를 파견해서 남월을 토벌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심한 더위와 습기를 만난 조(竈)의 군사는 역병(疫病)으로 고생하다가 끝내 양산령(陽山嶺)을 넘어 진격할 수가 없었다. 그후 1년이 지나 여후가 죽자 한나라는 군사를 철수시켰다. 이에 조타는 그 변경에서 크게 위엄을 떨치게 되었다.
凡軍好高而惡下(범군호고이오하)
군사를 두는 곳은 높고 마른곳을 택하는 편이 좋고, 낮고 습한 곳은 피해야 한다.
자연의 이치에 역행하지 않는다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화] 군사는 높은 곳에 포진해야 한다
진(秦)나라 말기에 질병으로 거의 죽게 된 남해(南海)의 도위(都尉) 임효(任囂)는
"듣자하니 진승(陳勝) 등이 난을 일으켰다고 한다.
말을 마치자 임효는 조타에게 조서(詔書)를 만들게하고 남해 군위(郡尉)의
"적군이 침입하려고 한다. 급히 길을 막고 군사를 동원하여 스스로 지키도록 하라"
이리하여 조타는 점차 법에 의하여 진나라에서 임명한 장관들을 주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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