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孫子兵法) 7篇 <군쟁편(軍爭篇)>
<의표를 찌르는 기습전법>
‘군쟁’이란 군대를 써서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즉 전투를 말한다.
이제까지 논술한 것은 전투에 있어서의 중요한 전제 요건이었다.
그러나 본편부터는 실제 전투에 있어서 필승하는 방략을 논술한다.
심리전에 있어서는 허실의 기계(奇計)를 써서
이른바 사치(四治)의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6) 침략하기는 불과 같고, 조용함은 산과 같이 하라.
故(고) 兵以詐立(병이사립) 以利動(이리동)
그러므로 싸움은 거짓으로 서고, 이(利)로써 움직이고,
以分合爲變者也(이분합위변자야)
나누어 합하는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故(고) 其疾如風(기질여풍) 其徐如林(기서여림)
그러므로 그 빠름은 바람과 같고, 그 조용함은 숲과 같고,
侵掠如火(침략여화) 不動如山(부동여산)
침략하기는 불과 같고, 움직이지 않음은 산과 같고,
難知如陰(난지여음) 動如雷震(동여뇌진)
알 수 없음은 그늘과 같고, 움직임은 뇌진과 같다.
손자의 병법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유명한 문구인데,
‘풍림화산(風林火山)’이란 말은 병법의 대명사같이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싸움이란 먼저 상대의 눈을 어지럽게 하여 정체를 잡지 못하도록 행동을 일으키고,
다음에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향하여 움직여서 그 조건이나 상대의 움직임 여하에 따라
자유 자재로 변화하여 분산집합할 수 있는 용맹을 지녀야 한다.
이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움직여야 할 기회를 잡거든 황야를 휩쓰는 강한 바람과 같은 속도가 있어야 하고,
정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을 때는 마치 산림속과 같이 고요해야 하며,
적지로 침입하였을 때는 마른풀에 불이 붙듯 맹렬한 기세라야 한다.
또 자중을 요할 때는 큰산이 흔들리지 않듯 침착성을 보여야 하며,
그늘에 숨어버린듯 전혀 눈치챌 수 없는 행동으로 상대를 공격하되,
벼락이 떨어지듯 격렬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용병하는 부장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점이다.
문구로서는 실로 유명하나, 그 내용은 이제까지 말한 것을 요약하여 배열하고
자연현상에 비유하고 있으므로, 새삼 해설을 더할 필요도 없다.
오직 명문(名文)이므로 원문을 외워두면 일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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