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孫子兵法) 7篇 <군쟁편(軍爭篇)>
<의표를 찌르는 기습전법>
‘군쟁’이란 군대를 써서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즉 전투를 말한다.
이제까지 논술한 것은 전투에 있어서의 중요한 전제 요건이었다.
그러나 본편부터는 실제 전투에 있어서 필승하는 방략을 논술한다.
심리전에 있어서는 허실의 기계(奇計)를 써서
이른바 사치(四治)의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4) 병참이 길어지는 것은 금물이다. 그러므로 갑옷을 걷어 올리고 달려서, 日夜不處(일야불처) 倍道兼行(배도겸행) 밤낮을 쉬지 않고, 길을 갑절로 하여, 百里而爭利(백리이쟁리) 행군 100리에서 이(利)를 다투면, 則擒三將軍(즉금삼장군) 勁者先(경자선) 곧 세 장군은 포로가 되고, 강한자는 앞서고, 罷者後(파자후) 其法十一而至(기법십일이지) 약한 자는 뒤쳐져, 그 법이 10의 1에 이른다. 五十里而爭利(오십리이쟁리) 則蹷上將軍(즉궐상장군) 50리에서 이(利)를 다투면, 곧 상장군은 전사하고, 其法半至(기법반지) 그 법은 반이 된다. 三十里而爭利(삼십리이쟁리) 則三分之二至(즉삼분지이지) 30리에서 이(利)를 다투면, 곧 3분의 2에 이른다. 是故(시고) 軍無輜重則亡(군무치중즉망) 그러므로 군에 치중이 없으면 곧 망하고, 無糧食則亡(무량식즉망) 無委積則亡(무위적즉망) 양식이 없으면 곧 망하며, 맡기는 자가 없으면 곧 망한다. 주야겸행으로 강행군을하여 100리나 떨어진 곳에서 승부를 지으려고 하면 곧 무리가 생기기 때문에 세장군 모두 포로가 되어 버리고 만다 [이것은 당시의 역사책인 <좌전(左傳)>에 나오는 사실을 보기로 든것 같다]. 이렇듯 무리한 강행군이면 완강한 자만이 앞서고,지친자는 점점 뒤쳐져서 목적지에 닿은 것은 겨우 10명에 1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낙오 하거나 뒤늦게 도착하게 된다. 만약 50리의 거리라면 상장군, 즉 전위부대의 장수는 전사하고 제때에 도착한 병력은 반남짓할 것이다. 그리고 30리의 거리라 하더라도 그 한계선까지 무리한 행군을 한다면 역시 3분의 2의 병력이 남고 3분의 1의 병력은 고스란히 줄어들 것이다. 군사는 맨손으로 덤비는 꼴이 되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양식의 경우도 같다. 배가 고파서는 싸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한 원칙이다. 그리고 현지에서 써야 할 군자금도 불충분할 것이다. 이쯤 되고 보면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해도 관언은 아니다. 여기서 설명한 숫자상의 비율등은 들을필요도 없겠으나 이치만은 같다. 병참이 길어지는 것은 금물이다. 그 늘어난 병참선을 생각지 않는 강행군의 원정은, 결국 모두를 파멸로 몰아 넣고 만다는 것이다. 사업을 경영할 때는 거리란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수송 시간이나 경비의 소모를 수반하나, 이는 채산이 나올때까지 요하는 시간의 장단에 따르는 무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든기구가 보조를 맞추어 움직이지 않으면 사업은 잘 되지 않는법이다. 무리한 강행군, 그것도 한도를 넘는 오랜 시일이나 연월이 걸리면 반드시 큰 파탄을 가져오는 법이다.
是故(시고) 卷甲而趨(권갑이추)
무거운 갑옷 투구류를 벗어 버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한때의 휴식도 없이
이러한 강행군에는 가장 중요한 탄약이 제때에 도착되지 않기 때문에,
싸움이란 상대적인 것이므로, 시대가 바뀌어 모든 것이 기계화되어
'소설방 > 손자병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7篇 (6) 침략하기는 불과 같고, 조용함은 산과 같이 하라. (0) | 2017.12.30 |
---|---|
7篇 (5) 이웃에 도움을 청할 때는 간부급을 거절하라. (0) | 2017.12.30 |
7篇 (3) 군쟁은 이로움이 되고 위태로움이 된다 (0) | 2017.12.30 |
7篇 (2) 돌아가는 길은 샛길로 하고, 재해를 이익으로 전환시켜라. (0) | 2017.12.30 |
7篇 <군쟁편(軍爭篇)>(1) 군쟁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0) | 2017.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