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7篇 (3) 군쟁은 이로움이 되고 위태로움이 된다

오늘의 쉼터 2017. 12. 30. 14:03

손자병법(孫子兵法) 7篇 <군쟁편(軍爭篇)>
<의표를 찌르는 기습전법>
‘군쟁’이란 군대를 써서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즉 전투를 말한다.

이제까지 논술한 것은 전투에 있어서의 중요한 전제 요건이었다.

그러나 본편부터는 실제 전투에 있어서 필승하는 방략을 논술한다.

심리전에 있어서는 허실의 기계(奇計)를 써서

이른바 사치(四治)의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3) 군쟁은 이로움이 되고 위태로움이 된다


故(고) 軍爭爲利(군쟁위리) 軍爭爲危(군쟁위위)

그러므로 군쟁은 이로움이 되고, 위태로움이 된다.

故(고) 擧軍而爭利則不及(거군이쟁리즉불급)

그러므로 군을 들어 이(利)를 다투면 곧 미치지 못하고,

委軍而爭利則輜重損(왜군이쟁리즉치중손)

군에 맡겨 이(利)를 다투면 곧 치중에 손해를 본다.


그러므로 모든 경우에 군쟁이란 눈앞에 보이는 이해가 그대로 안위와 표리 관계에 있는

때가 많은 것이다. 

싸움에서 모든 이해를 무시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그것이 최대의 목적이되어 이익만을 좇고 있으면 가장 중요한 목적인

전승에는 도달할 수 없다. 

문제는 소국부가 아니고 전체이다. 

전군의 연계 병참선(兵站線)이란 것을 무시하면서까지 적을 좇다보면 아무래도

탄약이나 식량을 허비하는 손해를 입기쉬운 것이다.

지나치게 뻗어 나가면 발밑에 허점이 생기기 쉽다.


전쟁에 끌린다는 것은 인정이고, 자연의 기운이다. 

그러나 기세를 타고 이에 깊이 빠져들면 대국적으로 보아 큰일이 생기게 된다. 

특히 승리를 앞에 두었을 때가 위험하다.

이럴 때야말로 누군가가 높은곳에 서서 전국면에 빈틈없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지 않으면 뜻하지 않은 곳에 파탄이 생긴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전투에는 이기고 전쟁에는 지는 결과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깊이 들어 가면 병참 보급선이 늘어 난다. 이 점만도 위험하다.

하물며 이 약점을 적이 파고 들면 눈뜨고 볼 수 없는 꼴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