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7篇 <군쟁편(軍爭篇)>(1) 군쟁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오늘의 쉼터 2017. 12. 30. 13:10

손자병법(孫子兵法) 7篇 <군쟁편(軍爭篇)>
<의표를 찌르는 기습전법>
‘군쟁’이란 군대를 써서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즉 전투를 말한다.

이제까지 논술한 것은 전투에 있어서의 중요한 전제 요건이었다.

그러나 본편부터는 실제 전투에 있어서 필승하는 방략을 논술한다.

심리전에 있어서는 허실의 기계(奇計)를 써서

이른바 사치(四治)의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1) 군쟁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孫子曰(손자왈)

손자가 말하기를,

凡用兵法(범용병법) 將受命於君(장수명어군)

무릇 용병법은, 장수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아,

合軍聚衆(합군취중) 交和而舍(교화이사)

군사를 합하고 무리를 모아, 화(和)로써 사귀어 머무르는 것으로,

莫難於軍爭(막난어군쟁)

군쟁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마침내 전쟁이 시작되면 주장(主將)이 임명되고, 각종 군대와 병과(兵科)를 모아 편성하며,

가급적 필요한 사람을 징용한다.

그리고 한 곳에 군문(軍門)을 벌여 놓고 숙영한다.

여기까지의 일도 상당히 복잡하지만, 그 병을 움직여서 직접 교전을 시작할 경우에는

모든 것을 규합하여 경합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군쟁이란 말의 해석 방법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동일 진영 내에서는 공명다툼, 선진(先陣)다툼, 노획품의 쟁탈전 등이 있을 것이다.

적에 대해서는 장수와 장수의 작전 경쟁, 그 간파경쟁, 용병 만단의 경쟁, 기타

각종 경쟁이 있을 것이다.


제 1장 시계 편에서 시작하여 작전, 모공, 군형, 병세, 허실 편에 이르기 까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점차 각론으로 들어왔는데, 마침내 백병전 차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 설명된 방법 중에서 재차 등장하는 말이 많이 나타난다.
이 조항은 군쟁 편의 첫머리이므로 특히 해설을 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나,

손자 자신이 쓰고 있듯이 군쟁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손자>의 병법 중 진정한 전쟁에 참가하는 병술가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들로서는 얼마만큼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는 독자의 마음 가짐에 달려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