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孫子兵法) 6篇 <허실편(虛實篇)>
<주도권을 잡으려면>
여기서는 전투에 있어서 승리의 비결이란,
아군의 실(實)로써 적의 허(虛)를 찌르는 것이다.
그 전술은 적에게 조종당하지 않고 오직 적을 조종하는 데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용병하는 방법도 상황에 따라 천변만화하나, 항상 적의 실(實)을 피하고 허(虛)를
쳐야 한다는 것이 이 편의 요지이다.
(7) 적의 세력을 분산시켜라.
故形人而我無形(고형인이아무형)
그러므로 적에게는 형(形)을 보이게 하고 나는 형이 없으면,
則我專而敵分(즉아전이적분)
곧 나는 집중할 수 있으나 적은 나뉘게 된다.
我專爲一(아전위일) 敵分爲十(적분위십)
나는 하나로 집중하고 적은 나뉘어져 10이 된다.
是以十攻其一也(시이십공기일야)
이것이 10으로써 1을 공격하는 것이다.
則我衆而敵寡(즉아중이적과)
즉 나는 중(衆)이 되고 적은 과(寡)가 된다.
能以衆擊寡者(능이중격과자)
능히 중으로써 과를 치면,
則吾之所與戰者弱矣(즉오지소여전자약의)
곧 나와 더불어 싸우는 자는 약하다.
적으로 하여금 형(形)을 나타나게 하려면 전개된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게는 가급적 뚜렷한 진형을 취하게 하고, 이쪽은 가급적 포착하기 힘든
대형으로 포진을 한다면 이쪽에서의 공격은 집중적인 것이 되나,
적으로서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므로 힘이 분산되고 말것이다.
다시 말하면,이쪽의 힘은 집중된 하나가되고 상대의 실력은 분산되어 10으로 나뉜다는 것이니,
하나의 힘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고 생각해도 좋다.
즉 10분의1대 1의 공격력과 수비력의 대결이다.
대세력과 소세력의 싸움은 비록 같은 수의 군대라고 하더라도 뚜렷하게 드러나있는
상황전개에 따라 상대방을 치는 것이므로, 마치 상대를 작게 오그려서 한 곳으로 모아놓고
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적에게는 형(形)을 보이게 하고’라는 곳을 비실재의 형을 적에게 보이는 위장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대결하는 실수와 이쪽은 실수 이상의 활동을 하고,상대에게는
실수 이하의 활동을 시키면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으므로,역시 상대에게
형을 보이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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