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孫子兵法) 4篇 <군형편(軍形篇)>
‘군형’이란 군의 배치형태를 뜻한다.
군의 힘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은 세력이다.
그리고 이 세력은 군의 배치 형태에 따라서 강하거나 약하게 된다.
군의 행동은 개개인의 행동의 집합이 아니라 군이라는 한집단의 일부분으로서
개개인의 행동이 존재한다.
(10) 볍법은 명확한 수치에서 승패가 귀결된다.
兵法(병법) 一曰度(일왈도) 二曰量(이왈량) 三曰數(삼왈수)
병법에서 첫째는 도(度), 둘째는 양(量), 셋째는 수(數),
四曰稱(사왈칭) 五曰勝(오왈승)
넷째는 칭(稱), 다섯째는 승(勝)이다.
地生度(지생도) 度生量(도생량) 量生數(양생수)
땅(地)은 도를 낳고, 도(度)는 양을 낳고, 양(量)은 수를 낳고,
數生稱(수생칭) 稱生勝(칭생승)
수(數)는 칭을 낳고, 칭(稱)은 승을 낳는다.
병법에서 말하는 것은 다섯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원근을 재는 척도,
둘째는 물량을 재는 계량,
셋째는 많고 적음을 재는 계수(計數),
넷째는 비교 검토,
다섯째는 승패의 판단 이라고 한다.
땅이란 전쟁터를 말한다.
전쟁터는 그 원근과 넓고 좁음을 잴 필요가 있고,
원근을 재면 그 높고 낮은 지형의 측량이 수반된다.
이것을 알면 다음에 그 지형에 의한 병사의 인원, 무기, 식량의 필요한 숫자가 나오고,
그 수가 상세하게 나오면 피아의 비교검토를 할 수가 있다.
그 다음에는 승패를 추정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근본 이념을 바로 잡은 후에는 숫자이다.
될수 있는한 명확한 숫자가 모든 것의 기초가 되고, 거기서 승패의 귀결도 산출할 수 있다.
2,500년 전의 손자의 사고방식은 지극히 과학적 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에 대하여 우상적인 나폴레옹은 그의 수기에서,
"군의 병력은 기계학의 운동량과 같이 질량과 속도의 상승(相乘)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을 요약하여 말하면, 병은 계수(計數)라는 말이 된다.
사업이 계수인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오직 그 계수는 돈을 벌려는 계수, 즉 얼마를 투자하고 얼마를 번다는 결과적인 계수가 아니라,
기초계수의 누적에서 결과적으로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오사(五事)의 근본 원리를 뚜렷하게 잡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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