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孫子兵法) 4篇 <군형편(軍形篇)>
‘군형’이란 군의 배치형태를 뜻한다.
군의 힘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은 세력이다.
그리고 이 세력은 군의 배치 형태에 따라서 강하거나 약하게 된다.
군의 행동은 개개인의 행동의 집합이 아니라 군이라는 한집단의 일부분으로서
개개인의 행동이 존재한다.
(7) 승전이란 이미 패배한 자에게 이기는 것이다.
故其戰勝不忒(고기전승불특)
그러므로 그 싸움에 이김은 틀림이 없다.
不忒者(불특자) 其所措必勝(기소조필승)
틀림이 없는 자는 그 조처하는 바가 반드시 이긴다.
勝已敗者也(승이패자야)
이미 패배한 자에게 이기는 것이다.
전 조항까지의 방법으로 하는 전쟁이라면 이기는것은 당연하다.
그 조처가 빗나가거나 계획에 벗어나는 일이 없으므로 반드시 이기게 된다.
왜냐하면 사실상 이미 지고 있는 상대에게 이기는 것이므로 당연한 일인 것이다.
관전자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란 결국 운동경기 등 구경거리에 한하는 것이고
진정한 전쟁은 결코 그와같은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빗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어느 모로 보나 틀림없이 지는 상대가 아니면 절대로 전쟁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의미에서는 이것은 약자를 괴롭히는 것과 같다고 하겠으나,
괴롭힐 필요가 없는 상대를 괴롭힌다는 것도 불필요한 전쟁이다.
이러한 형식의 전쟁이야말로 허명을 얻기 위함일 뿐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전쟁이라고 할 수 없다.
'소설방 > 손자병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4篇 (9) 간부는 솔선하여 몸을 닦으라. (0) | 2017.12.27 |
---|---|
4篇 (8) 승산없는 싸움은 걸지 말라. (0) | 2017.12.27 |
4篇 (6) 진정한 승리에는 요란함이 없다. (0) | 2017.12.27 |
4篇 (5) 눈에 비치는 것을 속속들이 통찰하라. (0) | 2017.12.25 |
4篇 (4) 선수자는 구지밑에, 선공자는 구천위에 움직인다. (0) | 2017.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