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3篇 (5) 적을 격파하되 공격하지 않는다.

오늘의 쉼터 2017. 12. 25. 09:57

손자병법(孫子兵法) 3篇 <모공편(謀攻篇)>
‘모공’이란 모계(謀計)로써 적을 굴복시킨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외교전이다.

전쟁은 전투를 하지않고 적국을 굴복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무력전의 승산은 적을 알고  자기를 아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백 번 싸워 백 번 이길 수가 있다는 것이다.






(5) 적을 격파하되 공격하지 않는다.


故(고) 善用兵者(선용병자) 屈人之兵(굴인지병) 而非戰也(이비전야)

그러므로 군사를 선용하는 자는 적의 군사를 격파하되 싸우는 것이 아니다.

拔人之城(발인지성) 而非攻也(이비공야)

적의 성을 함락시키되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毁人之國(훼인지국) 而非久也(이비구야)

적국을 격파하되 지구전은 하지 않는다.

必以全爭於天下(필이전쟁어천하)

반드시 온전함으로써 천하를 다투기 때문에, 

故(고) 兵不頓而利可全(병불돈이리가전) 此謀攻之法也(차모공지법야)

군사를 둔하게 하지않고 이익을 온전케 하는 것이다. 이것이 모공법이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상대의 전력을 격파시키지만 실전은 하지 않는다.

부득이 공성전의 필요가 생겨도 정면에서 수법대로의 공성전은 하지 않는다.

상대국을 여지없이 때려 부수어도 장기전으로 끌지 않는다.

필연적으로 서로 손상을 입지 않도록 천하를 다투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능전이라 할 수가 있다.
싸움이란 요컨대 지능전이 최고이다.

조우전(조우전)이나 요새전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싸우려는 기세를 보이면서도 싸우지않고, 공격하려는 기세를 보이면서도 공격하지 않는다.

이것이야 말로 고등전술 중의 고등전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