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篇 (28) 이는 병가의 승리로서 먼저 전해서는 안된다.

오늘의 쉼터 2017. 12. 20. 19:33

손자병법(孫子兵法) 1篇 <시계편(始計篇)>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병법의 기본서이다.

<시계>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전쟁에 대비하는 다섯가지 기본요건을 제시하였고,

다시 이 기본 요건의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를 분석, 검토하기 위한

일곱 항의 비교 기준을 설정하였다.




此兵家之勝(차병가지승) 不可先傳也(불가선전야)
이는 병가의 승리로서 먼저 전해서는 안된다.


이상 열거해온 12가지는 어느 것이나 궤도(궤도)의 전법으로,

적에게 승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나, 상대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예측은 불허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기책은 그때그때 정세에 따라 안출될 것이므로

미리부터 이렇게 하면 저렇게 나올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와 같은 궤도작전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정면으로 당하고 보면 그야말로 쩔쩔매게 된다.

그렇다고해서 그것을 미리 전수할 방법은 없다.

그것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궤도 작전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며,

동시에 그리 무서운 효과도 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최초에 말한 기본이되는 오사칠계에 투철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건대 이것을 충분하게 터득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것을

손자는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병서가 세상에 나온 이래 2천 수백년 동안 궤도가 손자의 진수라고 생각되어 왔으므로,

이와 같은 해석은 어림도 없는 이론(이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맥이나 문의로 미루어 이렇게 해석을하지 않으면 전후의 이치가 맞지 않는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