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유형문화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72호 흥천사 바로자나삼신괘불도 및 괘불함

오늘의 쉼터 2015. 5. 21. 07:58

 

 

 

종 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72호

명 칭

흥천사 바로자나삼신괘불도 및 괘불함

분 류

유물/ 불교회화/탱화/불도

수량/면적

1폭

지정(등록)일

2015.04.23

소 재 지

서울 성북구 흥천사길29 (돈암2동 595, 흥천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흥천사

관리자(관리단체)

흥천사

상 세 문 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문화체육과 

 

일반설명

 

흥천사(興天寺) 비로자나삼신괘불도(毘盧遮那三身掛佛圖)는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불의 비로자나삼신불을 화면 가득 묘사하고, 이 아래 합장한 가섭존자·아난존자, 하단에 사자를 탄 문수동자와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를 배치하였다. 이와 같은 도상은 아미타괘불도(1892, 봉국사 괘불도) 및 석가모니 괘불도(1886, 봉은사 괘불도) 등과 동일한 도상을 공유하면서 상단 부분만 비로자나삼신불
로 바꾼 것이다. 한편 불(佛)·가섭·아난·관음보살좌상·사천왕의 동일한 도상을 공유하면서 상단 부분의 주존불만 바꾼 예로 서울 개운사 괘불도(1879), 이를 화본으로 삼은 내원암 괘불도(1885), 화계사괘불도(1904)를 들 수 있다. 즉 앞 시대의 삼신불도상에 19세기 서울, 경기지역에 성행한 가섭·아난, 사자를 탄 문수동자와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가 결합한 형식으로, 상단의 비로자나삼신불입상 중 노사나불이 여래형으로 표현된 점은 경기도 청계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1862)와 같다. 여래형 노사나불이 등장하는 이른 예는 충남 장곡사 미륵불괘불도(1673)에서 볼 수 있다. 비로자나불입상은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싼 특징적인 지권인을 하고 있으며, 노사나불의 두 손은 가슴에 위치한 설법인이며, 석가불은 왼손을 가슴 앞에서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오른손은 내렸다. 이 삼신불(三身佛)은 모두 원형 두광(頭光)에,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를 걸치고 있다. 이 괘불도는 금어(金魚) 화담(華潭) 신선(愼善) 등 17인이 1832년에 제작했으며 영안부원군(永安府院君) 김씨(金氏), 영명도위(永明都尉) 홍씨(洪氏), 숙선옹주(淑善翁主), 동녕도위(東寧都尉) 김씨(金氏), 명온공주(明溫公主), 복온공주(福溫公主), 덕온공주(德溫公主) 및 상궁(尙宮) 등이 주상(主上)과 왕비(王妃), 빈궁(嬪宮), 세손(世孫)의 만수무강 등을 빌며 제작하였다. 당시 신흥사(新興寺)로 불렸던 흥천사(興天寺)에는 이 불화 외에도 상궁들이 조성한 극락전 아미타불회도(1867년)도 전해오고 있어, 흥천사(興天寺)가 선초(鮮初) 이래로 왕실의 원찰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畵記]
道光十二年壬辰三月二十一日 漢陽東三角山新興寺常住掛佛奉安錄 奉祝文 主上殿下庚戌生李氏龍樓萬歲 王妃殿下己酉生金氏聖壽聖無疆 嬪宮邸下戊辰生趙氏壽星永曜 世孫邸下丁亥生李氏龍田種德檀錄 永安府院君乙酉生金氏 永明部尉癸丑生洪氏 淑善翁主癸丑生李氏 東寧都尉庚午生金氏 明溫公主庚午生李氏 昌寧都尉乙酉生金氏 福溫公主戊寅生李氏 德溫公主壬午生李氏 尙宮辛卯生崔氏 尙宮庚子生徐氏 坤命庚戌生○氏 坤命丙辰生崔氏 信女辛丑生玄氏滿月花 緣化秩 證明 道庵聖麒 過虛冥奘 暎虛義影 金魚 華潭愼善 影雲義玧 慶雁煥鑑 煥松道澄 比丘忠雲 斗一 勝雲 道文 壯權 一典 桂輪 一環 善坦 快定 性愚 慧浩 暢活 誦呪 比丘悟性 妙信 敬會 持殿 比丘智今 供司 比丘有行 善和 就藏 都監 比丘啓宗 住長 比丘普英 別座 化飮光不是微微笑 無限淸風付與誰
목제 괘불함(掛佛函)은 제작 시기는 적혀있지 않지만 괘불도와 한 조로 추정된다. 괘불함의 표면에는 함을 만드는 데 참여한 시주자의 명단과 발원내용이 음각되어 있다.


[掛佛函 銘文]
靈山廓大施主 京城內中部慶幸坊校洞居住 夫人丙辰生洪氏保體身病消滅 瞳子庚午生李龍孫福壽等長 引勸淸信女壬午生申氏本一行極樂發願 引勸淸信女辛丑生孫氏大慧心極樂發願 化主海翁堂比丘法般

비로자나삼신괘불도(毘盧遮那三身掛佛圖)에는 2점의 작은 복장낭이 함께 남아있는데, 그 안에 황색비단으로 복장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싼 후 한지 띠로 십자(十字)로 묶은 복장물(세로 한변은 8cm, 또 한변은 9cm✕가로12cm)이 들어있다. 폭이 넓은 한지에는 붉은색의 범자, 황색비단에는 묵서명이 쓰여 있다.


[복장물 명문(銘文)]
謹封 證明 臣 聖麒 宜奘 善影

흥천사(興天寺) 비로자나삼신괘불도(毘盧遮那三身掛佛圖) 및 괘불함은 (華潭) 신선(愼善) 등 17인의 화승이 1832년(순조 32)에 제작한 불화로 순조와 순조비,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의 빈인 빈궁(후에 조대비) , 효명세자(孝明世子)의 아들인 세손(후에 헌종) 등의 축원을 위해 정조의 딸인 숙선공주(淑善翁主)와 부마, 순조의 장인 김조순(金祖淳), 순조의 딸인 명온공주(明溫公主), 복온공주(福溫公主), 덕온공주(德溫公主)와 부마들 등 종친이 대거 시주에 참여하여 제작한 왕실발원 불화로서 사료적 가치가 크고 서울시에서 조성연대가 올라가는 괘불도에 속하므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흥천사 바로자나삼신괘불도

 

괘불함 명문

괘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