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M.AURELIUS 暝想錄

<1>장 그라누아 강기슭 콰디족의 마을에서

오늘의 쉼터 2015. 2. 2. 17:12

<1> 장  그라누아 강기슭 콰디족의 마을에서

 

 

 

 

1. 나는 배웠다.

 

조부 베루스에게서는 고상한 성품과 격정을 누르는 참을성을. 

 

 

2. 아버지에 관한 평판과 그 분에 대한 나의 추억으로부터는 겸손과 남성적인 기질을 배웠다.

 

3. 어머니에게서는

 

신앙심과 자비심. 그리고 비단 나쁜 행동만이 아니라 나쁜 생각도 삼가하는 절제를

더 나아가 부자의 습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겸손한 생활 태도를 배웠다.

 

 

4. 증조부로부터는

 

공립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가정에서 훌륭한 스승을 모셔 배우되,

이런 일에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함을 배웠다.

 

 

5. 나의 스승에게서는

 

원형경기장의 경기에서 청(靑), 백(白)의 어느 편을 들어서도 안 되며,

또 검투사(劍鬪士)의 격투에서는 둥근 방패를 든 편을 들어서도 안 되고

모난 방패를 든 편을 들어서도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또한 노역(勞役)을 견디고, 욕망을 줄이며, 자기 손으로 일을 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며 남의 비방에 귀를 귀울여서는 안된다는 것도 가르쳐 주셨다.

 


6. '디오그네투스'에게서는

 

사소한 일로 마음을 어지럽혀서는 안되며 마술사들이나 협작꾼들이 말하는 

주술이나 악마들을 내쫓는 주문 등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

자유로운 언론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 철학과 친숙해야 한다는 것.

처음에는 바키우스의 가르침을 다음에는 탄다치스와 마르키아누스의 가르침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

젊을 때의 대화편을 써야 한다는 것.

맨 몸으로 널판지로 만든 침대에서 자거나 기타 모든 그리이스식의 단련을 싫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7. 루스티쿠스에게서는


내 성격에는 개선해야 할 점과 단련해야 할 점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그에게서 능변에 빠져서 타락하거나 사변적인 문제에 대해 글을 쓰거나 훈계조의 연설을 하거나

정진하는 사람이라고 뽐내거나 자랑삼아서 자선을 베풀어서는 안된다는 것.

수사학 시 정교한 문장을 삼가할 것.

외출복을 입고 집안을 돌아 다니거나 이와 비섯한 일을 하지 말 것.

루스티쿠스가 시누애사에서 어머님에게 보낸 편지처럼 간절한 편지를 쓸 것.

말이나 나쁜 행동으로 화를 돋구는 사람들에게 대해서도 그들이 화해할 기미가 보이면

곧 서슴치 않고 화를 누르고 화해할 것.

책을 읽을 때는 주의깊게 읽고 피상적인 이해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

수다스러운 사람에게 성급하게 동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나는 그의 권고로 에이토테스의 어록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자기가 갖고 있는 장서를

나에게 갖다 주었다.


 

8. 아폴로니우스에게서는

 

나는 의지의 자유와 확고한 불변의 결의를 배웠다.

또한 이성 이외의 어떠한 것에도 잠시나마 의지해서는 안 되며 뼈져린 고통을 당하거나

자식을 잃어거나 긴 병을 앓는 경우에도 언제나 한결같아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를 생생한 모범으로 삼아 동일한 사람이 가장 단호할 수도 있고.

가장 온화할 수도 있으며 아낌없이 가르침을 베풀 수도 있다는 것을 명백히 알았다.

또한 철학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경험과는 친구들의 호의를 보일때

어떠게 하면 비굴하거나 또는 무시하지 않고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그에게서 배웠다.

 

 

 

9. 세크스투스[플루타르크의 손자, 혹은 조카]에게서는


관대한 마음과 아버지다운 태도로 다스리는 가정의 본보기와 자연을 따라 사는 사상을 .

또한 편애에 흐르지 않고 신중해야 하고 친구들의 관심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무식한 사람이나 깊이 생각하지도 않는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들도 관대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그는 쉽게 모든 사람들과 사귀는 힘을 갖고 있어서 그와의 사귐은 어떤 아첨보다도 더 즐거운 것이었다.

동시에 그는 그와 사귀는 사람들로부터 최대의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는 지적이고 방법적인 방식으로 삶의 필수적 원칙을 찾아내고 정리하는 재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분노나 기타의 걱정을 나타낸 적이 없어으며 정념에 흔들리는 일이 전혀 없었고.

언제나 친절했다.

그리고 그는 칭찬을 하는 경우에도 떠들석하게 과시하지 않았으며

그는 심원한 학식을 갖고 있었으나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

 

 

10. 문법학자 알렉산더에게서는

 

남의 흠을 잡아내서는 안 되며 야비하거나 문법에 맞지 않거나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꾸짖어서 창피를 주지 말고 대답하거나 확인이나 말이 문제 자체를 함께 고찰하는 방식으로.

또는 적절한 암시에 의해서 올바른 표현을 재치있게 끌여들여야 한다는 것을.

 

 

 

11. 프론토우에게서는,

 

나는 폭군의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는 시기심 표리부동한 마음 위선이 어떠한 것인지를 배웠다.

또한 일반적으로 우리들 사이에서 귀족이라고 불리우는 자들은 오히려 아버지다운 사랑이

모자란다는 것을 배웠다.

 

 

12. 플라톤학파의 알렉산더에게서는

 

여가가 없다는 말을 자주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님에도 아무에게나  그렇게 말하거나

편지에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또한 긴급한 용무가 있다고 핑개를 대면서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생기는 의무를 소흘히 하고 이를 끊임없이 사과하는 일이

있었으는 안 된다는 것을.

 

 

 

13. 카테울스에게서는

 

친구가 비난을 말할 때에는. 그친구의 비난에 정당한 이유가 없드라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친구가 원래의 기질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또한 스승에 대해서는 도미티우스와 아테노도투스 사이에서 그래던 것처럼

언제나 찬양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자녀들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14. 나의 형제 세베루스에게서는


자기의 친족을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또한 나는 그를 통해서 드라제아 헬위디우스 카토 디온 브루투스를 알았다.

그리고 그에게서는 만인 평등이 법들이 있는 정체. 평등한 권리와 동등한 언론의 자유로써

다서려지는 정체라는 사상과 피치자의 모든 자유를 가장 존중하는 제국이라는 사상을 베웠다.

또한 나는 그에게서 철학에 대한 일관되고 빗나가지 않는 확고한 존경심을 베웠다.

또한 착한 일을 하고 아낌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훌륭한 희망을 품고친구들에게서

사랑을 받고있다고 믿는 기질을. 또한 그는 남을 비난하는 그의 의견을 숨기지 않으며 그의 친구들이

그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않는가를 추측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매사를 매우 분명히 하는

인품임을 알았다.

 

 

15. 막시무스에게서는

 

나는 극기심과 어떠한 일이든 마음이 어지러워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베웠다.

그리고 어떠한 사정에서든. 심지어 앓을 때에도 쾌활한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친절하고 위엄있는 도덕적 성격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자신에게 닥친 일은 무엇이든지

불평없이 해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는 말과 사상이 일치하며 그는 어떠한 일을 하든

악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모든 사람들이 믿는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또한 그는 대경질색하거나 서두르거나 일을 미루거나  당황하거나 낙담하거나 원통함을 감추기 위해

웃거나 하는 일이 한 번도 없었고 한편 격정에 사로잡히거나 의심하는 일도 없었다.

그는 항상 관대했고 쉽게 용서했으며 거짓을 모르는 성품이었다.

또한 그는 자신을 개선해 나가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또한 나는 막시무스에게 멸시를 받았다거나. 감히 그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는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사람이었다.

 

 

16. 나는 아버지[안토니우스 피우스]에게서는

 

온유하면서도. 숙렦ㅌ에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결의를 보이는 인품을 보았다.

사람들이 영광스럽게 여기는 일에 대해 허영심을 품지 않고 근로와 불굴의 노력을 사랑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제안에는 어떠한것에도귀를 기울리고 각자의 공적에 따라 대접하는 인품을.

그리고정력적으로 활동할 때와 쉴 때를가리는. 경험으로 부터 얻는지혜를.

그리고 그는 소년들이 갖는 온갖 열정을극복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시민보다 탁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에게 식사를 같이 하자고 강요하지 않았고 그가 여행을 떠날 때 반드시 수행하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급한 사정이 있어서 동반하지 못한 사람들도 언제나 변함없는 태도로 대했다.

또한 그는 모든 심의문제를 철저하게 검토하는 습관과 끈기를 갖고 있었으며.

얼핏 떠오르는 생각에 만족하고 조사를 멈추는 일이 결코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또한 그의 성격은 친구들과의 사귐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들에게 싫증을 내거나 지나치게 헤프지

않았으며 언제나 만족스러워 하고 쾌활했으며 먼 앞날의 일을 예견하고 아주 작은 일에 대해서도

조용히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값싼 칭찬이나 아첨은 당장 가려낼 줄 알았으며.

언제나 제국의통치에필요한일에세심한 배려를 했고 재정을 능숙하게 관리했으며 이 때문에

비난을 받더라도 끈기있게 참았다.

그는 신들에 대해서도 미신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고 선물을 주거나 기분을 맞추어 주어서

사람들을 유혹하지도 않았고 대중에게 아첨하지도 않았다.

또한 그는 무슨 일에 대해서든 침착하고 확고했으며 야비한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고.

호기심에 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여러가지 일용품을 풍부하게 쓸 수 있는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이를 자랑하거나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일용품이 있으면 자연스러운 태도로 사용했고. 없을 때에는 갈구하지 않았다.

그를 소피스트.또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경망스럽고 줏대없는 사람.

또는 공론가라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누구든 그가 노련하고 완숙하며 아첨에 개의치 않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일을

능란하게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참된 철학자를 존중했고 그렇다고 철학자인 체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았으며.

사이비 철학자에게 쉽게 말려들지도 않았다.

또한 그는 대화에 능했고 언제나 쾌할했으며 거드럼을 피우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합리적으로 돌보았는데. 생명에 집착하거나 개인적인 체면을 고려해서는

아니였으며 그렇다고 이런 것을 전혀 무시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스스로 조심함으로 의사의 기술이나 약이나 의학적인 처지가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는 웅변이나 법률. 도덕에 대한 지식 등.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시기심없이 받아들이고.

각자가 그들의 재능에 합당한 명성을 얻도록 도와 주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국가의 제도에 순응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이러한 태도를 과시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변화나 불안정을 좋아하지 않았고 같은 장소에 머물면서 같은 일에 종사하는 것을 좋아했다.

두통이 발작하는 경우에도 곧 신선한 정력을 회복해서 일상의 직무를 수행했다.

비밀은 많지 않았고매우 적고 매우 드물었으며 이 비밀조차도 공공의 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공적인 행사 . 공공 건물의 건축.국민에 대한 기부. 기타 이와 비슷한일을 하는 경우에도 신중하고

검소했다.

그는 반드시 해야할 일만을 고려할 뿐. 어떤행동을 통해 명성을 얻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욕을 하는 일은없었다.

그는 집을 짓는 데 제미을 느끼거나 식도락. 옷감. 색깔 등에 개의하는 일이 없었고

노예의 미색을 탐하지도 않았다.

그의 옷은 해안지방인 로미움에 있는 별장에서 가져왔고 일상용품은 라누위움으로부터 가져왔다.

우리는 투스쿠룩의 토지 관리인이 그에게 용서를 빌었을 때. 그가 어떻게 대했는가를 알고있다.

그의 행동은 언제나 이러했다.

그는 거칠거나 무자비하거나 난폭한 경우가 전혀 없었고 흔히 말하는 바와 같이 '말을 흘리게 하는 경우'

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마치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는 듯이 모든 일을 엄격하게. 혼동없이. 질서정연하게.

정력적으로 끈질기게 검토했다.

세상 사람들은 너무 약해서 삼가하지 못하거나 과도하게 향락하기 마련인 일들을 삼가할 때에는

삼가하고 즐길 때에는 즐길줄 알았다는 것은 소크라테스에 대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거니와

이 말은 그에게도 적용될 것이다.병중의 막시무스가 보여준 바와 같이 어떤일이든 충분히 참을 만큼

강하면서도 다른 일에 대해서는 침착하다는 것은 완숙하고도 불요불굴의 정신을 가진 사람이 보여주는 특징이다.

 

 

 

 

 

 

 

17. 나는 소중한 조상, 훌륭한 어버이, 좋은 자매, 훌륭한 스승, 훌륭한 동료.훌륭한 친척과 친구들.

좋은 일은 거의 모두 갖게 해 주신 신들께감사한다.

 

만일 기회만 있었드라면 위에 말한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 분들의 노여움을 사지 않고 지낼 수 있었던 것을 신들께 감사한다.

그러나 신들의 은총이 있어서 나를 시련속으로 몰아넣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나는 조부의 소실 곁에서 장기간 양육되지 않고. 청춘의 꽃을 오래 간직하고.

적절한 때가 오기 전에 동정(童貞)을 잃지 않고 오히려 그 시기를 늦춘 것을 신들께 감사한다.

또한 나의 모든 자존심을 제거해 준 지배자이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을.

그 때문에 나는 궁전에 살면서도 호위병이나 화려한 옷이나 횃불이나 동상. 기타

이러한 종류의 사치품을 탐내지 않고 살아가는 슬기를 배웠고 따라서 백성들의 생활과 차이가 없는

생활을 하면서도 이 때문에 사상이 더 야비해지거나 지배자 다운 태도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에 부딪처서 행동을 게을리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도덕적 성품으로써 나에게 반성하는 마음을 일께워주고 동시에 존경과 애정으로

내마음을 즐겁게 해준 동생이 있는 것과 내자식들이 우둔하거나 병신이 아닌것을 신들께 감사한다.

또한 내가 수사학. 시. 기타의 학문에 더 숙달하지 못했던 것을...

만일 수사학 시 기타의 학문에서 진보를 보였드라면. 나는 아마도 이 일에 전념했을 것이다.

또한 나를 가리켜 준 사람들을 서둘러서 그들이 원하는 지위에 안히고.

따라서 당시 그들은 아직도 젊었기 때문에 얼마 후에는 내가 그들에게 원하는 지위를 주리라는

희망에 메달려 있지 않도록 한 것을. 또한 내가 아폴로니우스. 루스티쿠스. 막시무스를 알게 되고.

자연에 따라 사는 것을 어떠한 삶인가에 대해 명백하고 빈번한 인상을 받아들인 것을.

또한 신들과 신들의 은총. 도움. 영감에 의지하는 한. 내가 자신의 잘못으로 아직 자연에 따르는

생활에 미치지 못하고 . 신의 타이름을 깨닫지못했드라도 신들의 직접적인 가르침----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에 의해 자연에 따라 생활하는 데에는 아무런 방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 육신이 이러한 생활을 오랫동안 감당해 낸 것을. 또한 내가 베네틱타나 테오도투스와 접촉한 적이

없고. 내가 격렬한 연정에 사로잡혔드라도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을. 

또한 나는 가끔 루스티쿠스를 화나게 만들었으나 후회할 일을 저지런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어머님은 일찍 돌아가실 운명이였으나 마지막 몇 년 동안을 나와 함께 지내셨고.

또한 내가 곤궁한 자나 그밖의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 주려고 할 때.

언제나 그들을 도와 줄만한 방도가 마련되어 있었고 나 자신에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 절박한 사정이 결코 일어나지 않았으며 .온순하고 상냥하며 검소한 아내를 맞이했고

자식들에게는 훌륭한 스승들이 언제나 곁에 붇어 있었던 것을.

또한 몽사(夢事)를 통해 여러가지 치료법은 물론 각혈과 현기증에 대한 치료법을 보여 준 것을.......

또한 내가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소피스트에게 말려들지 않았으며.

연대기(年代記) 작가들이나 삼단론법의 해결에 공연한 시선을 낭비하지 않았고.

천체의 현상에 대한 조사에 열중하지 않았던 것을.

이러한 모든 일은 신들과 행운의 도움이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라누아 강기슭 콰디족의 마을에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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