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17장 ㅁㅁㅁ

오늘의 쉼터 2014. 10. 2. 23:48

제 17장 태양마 

 

 

태양마.


그자는 전율하는 흑옥독황모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잔혹하게 히죽 웃었다.
[ 네년이 끝까지 버틴다면 폭음환을 네년의 그곳에 넣어 저잣거리로 던져주겠다. 흐흐......

그럼 볼만하겠군.사신독황전의 고귀하신 주모께서

음욕에 미처 뭇사내들과 교접하다 죽는다면.......!]
[ ......!]
흑옥독황모의 얼굴에 공포의 빛이 떠올랐다.
그것은 상상만 해도 치가 떨리는 끔찍한 일이었다.
하나. 지금 그녀는 이 위기를 벗어날 아무런 방도가 없었다.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설사 그녀가 독황경을 내놓는다 해도

갈천상과 태양마는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윽고. 태양마는 폭음환을 든 채 음잔하게 웃으며 흑옥독황모를 향해 다가섰다.
[ 흐흣. 진기가 고갈될 때까지 원없이 그짓을 즐기고 싶다면 소원대로 해주겠다!]
[ 흐윽.....!]
흑옥독황모는 사색이 되며 전율의 신음성을 발했다.
하나.
그녀는 무서운 눈으로 태양마와 갈천상을 노려보며 악을 쓰듯 외쳤다.
[ 네놈들의 수작에 넘어갈 내가 아니다!]
태양마는 그녀의 그런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 지독한 계집!]
보고있던 갈천상도 쓴입맛을 다시며 입을 열었다.
[ 선배님! 이 계집의 입을 통해 독황경을 얻기는 틀린 듯 합니다!]
그자는 주위를 둘러보며 눈을 번득였다.
[ 독황경은 분명 이 화룡동천의 어딘가에 감추어져 있을 것입니다.

이제 직접 찾아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태양마는 그 말에 음험한 표정으로 흑옥독황모를 가리켰다.
[ 그럼 이 계집은 더 이상 사정을 봐줄 이유가 없겠군!]
갈천상은 흑옥독황모의 나신을 쓸어보며 교활하게 웃었다.
그자의 그런 모습에 태양마는 히죽 웃으며 말했다.
[ 너란 놈도 정말 못된 놈이다. 제 스승의 계집에게 음심을 품다니!]
갈천상은 그 말에 도착적인 눈을 번득이며 은근한 어조로 말했다.
[ 특이한 몸을 지닌 계집이 아닙니까?]
[ 하긴 그렇군!]
태양마도 흑옥독황모의 검은 나신을 쓸어보며 회가 동하는 듯 욕정의 눈빛을 지었다.
갈천상은 문득 한 걸음 물러서며 교활하게 웃었다.
[ 헤헤. 먼저 선배님께서 맛보시고 후배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하나. 그 자의 말에 태양마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 그럴 것 없다. 자네가 먼저 즐기도록 하게. 내가 양보하지!]
그자는 짐짓 선심을 쓰듯 말했다.
이어. 그자는 들고있던 폭음환을 갈천상에게 넘겨주었다.
갈천상의 입이 절로 벌어졌다.
[ 감사합니다!]
그자는 폭음환을 받아들고 흥분과 기쁨을 금치못했다.
이윽고.
그자는 음험하게 웃으며 쓰러져 있는 흑옥독황모의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 기대와 흥분에 떨리는 손을 흑옥독황모의 나신으로 가져갔다.
순간.
[ 네....... 네놈이 감히......!]
흑옥독황모는 분노와 수치심으로 전율하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갈천상은 그런 그녀의 다리를 하나 뿐인 손으로 활짝 벌려세웠다.
[ 흐윽......!]
흑옥독황모의 허벅지는 무기력하게 그자의 손에 의해 벌어졌다.
허벅지가 벌어짐과 함께 꼭 붙어있던 그녀의 은밀한 비소도 함께 입을 벌렸다.
[ 짐..... 짐승만도 못한놈!]
흑옥독황모는 통분과 치욕의 표정으로 갈천상을 노려보며 악을 썼다.
하나.
갈천상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더욱 강렬한 욕정을 느끼며 음욕의 눈을 번득였다.
그자는 흑옥독황모의 허벅지를 두 다리로 찍어 누르며

한 손으로 들고 있던 폭음환을 그녀의 비소로 가져갔다.
체모 한 올 없이 민둥민둥한 흑옥독황모의 매끈한 비소.
그것이 갈천상의 손에 의해 이지러지며 벌어졌다.
[ 흑! 천...... 천벌을 받을 놈! 차라리 나를....... 죽여라!]
흑옥독황모는 제자의 손에 자신의 비소가 유린되자

치욕과 분노로 죽고만 싶은 심정이었다.
하나. 이내 그녀의 저주는 숨막힐 듯한 신음성으로 변했다.
일순.
[ 악!]
그녀는 자신의 은밀한 그곳으로 어떤 이물질이 밀려들어옴을 느끼며 전율의 비명을 내질렀다.
[ 흐흐......!]


갈천상.

그자가 들고있던 폭음환을 거침없이 그녀의 비소로 삽입한 것이었다.
흑옥독황모의 교구가 부르르 경련하며 그녀의 두 눈이 하얗게 치떠졌다.
그와 함께.
[ 흐윽...... 아아........!]
그녀는 이내 온몸에 뜨거운 열기가 폭죽터지듯

번져 오르는 것을 느끼며 흐느끼는 듯한 신음을 발했다.
이성과 상관없는 그녀의 몸은 발정난 암컷의 그것처럼 음욕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 아흑...... 으음......!]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욕정에 몸부림치며 신음했다.
그 모습에 갈천상은 득의의 표정으로 히죽 웃었다.
[ 헤헤. 조금만 참으시오. 사모!]
이어. 그자는 허겁지겁 자신의 바지를 벗어 던졌다.
그러자. 거대하고 흉측한 그자의 흉기가 불끈 곤두선 채 드러났다.
갈천상은 성급히 흑옥독황모의 몸 위로 올라타며

한 손으로 그녀의 검은 꽃잎을 좌우로 벌렸다.
그녀의 오묘한 그곳은 이미 뜨거운 애액으로 홍건히 젖어있었다.
검고 야릇한 느낌의 꽃잎.
하나. 그 속살은 어느 여인과 조금도 다를바 없었다.
그녀의 내밀한 동굴 깊은 곳에는 붉디 붉은 한 쌍의 꽃잎이

촉촉이 이슬을 머금은 채 흥분에 떨고 있었다.
그 전율스러운 감촉을 손 끝에 느낀 갈천상.
( 드디어 사모의 육체는 내것이 되었다!)
그자는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도착적인 욕정과 흥분에 몸을 떨었다.

갈천상.

그자는 첫눈에 이 아름다운 사모에게 반했었다.

십 년 전.
흑옥독황모에게 문중의 사내와 야합했다는

누명을 씌운 것도 바로 갈천상의 짓이었다.
당시 갈천상은 흑옥독황모가 마시는 차에 흥분제를 투여했었다.
흑옥독황모는 흥분제에 중독되어 음욕을 못이겨 발광했다.
그 순간 갈천상은 흑옥독황모를 겁탈하려 했다.
한데.

바로 그 직전 돌연 남황독성이 들이닥쳤다.
갈천상은 재빨리 그곳에서 도망쳤다.
다행히 그자는 남황독성의 눈에 발각되지 않았다.
대신.
그 주위를 서성이던 애꿎은 문중의 제자가

남황독성의 손에 처참하게 참살당했다.
그 후. 흑옥독황모는 이곳 화룡동천으로 유배된 것이었다.

갈천상은 자신의 흉기를 흑옥독황모의 동굴 속으로 깊숙이 밀어넜었다.
순간.
[ 헉!]
그자는 숨막히는 신음성을 터뜨리며 부르르 전율했다.
[ 아흑...... 흐윽.........!]
흑옥독황모도 자지러질 듯한 비명을 내지르며

갈천상의 허리를 끌어안고 몸부림쳤다.
갈천상은 전율적인 쾌감에 몸을 떨며

자신의 흉기를 뿌리까지 깊숙이 여체 속으로 밀어넣었다.
두 사람의 몸이 완전히 결합한 순간.
[ 허억!]
갈천상은 그대로 폭발하고 말았다.
드디어 사모의 육체를 정복했다는 사실에 흥분하여 폭발하고 만 것이었다.
[ 사모......!]
그자는 흑옥독황모의 육체를 으스러져라 껴안고 폭발의 황홀한 여운을 즐겼다.
그자는 사모의 자궁 깊은 곳에 사악한 욕정의 액체를 마음껏 토해냈다.
그 순간.
[ 아흑........ 안돼!]
흑옥독황모는 사내의 실체가 급격히 위축됨을 느끼며 안타깝게 몸부림쳤다.
그녀는 자극적으로 둔부를 비틀며 사내의 실체를 자극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태양마.
그자의 두 눈이 도착적으로 번들거렸다.
[ 흐 ......! 고것 나이답지 않게 요분질 한번 육감적인데.......!]
그자는 음허마게 히죽 웃으며 중얼거렸다.
그자는 직접 겁탈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보며 더 큰 쾌락을 느끼는 듯 했다.
그래서 흑옥독황모를 갈천상에게 먼저 양보한 것이었다.

잠시 후.
[ 흐 ......!]
다시 원기를 회복한 갈천상.
그자는 이윽고 거칠게 하체를 움직이며 여체의 동굴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퍽...... 퍽......!
체액에 젖은 굳강한 그자의 실체는 거칠게

흑옥독황모의 비소로 출입하며 야릇한 소성을 일으켰다.
그 모습은 실로  낯뜨겁고 자극적이었다.
흑옥독황모의 검은 비소의 꽃잎 주위.
갈천상이 먼저 토해낸 정액이 희끄므레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흑옥독황모의 검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며

선명하고 야릇한 분우기를 물씬 풍겼다.
[ 아흐윽...... 더..... 더...... 세게......... 흐윽.......!]
흑옥독황모는 숨넘어 갈 듯한 교성을 토하며 광란의 몸부림을 보였다.
그녀는 교구를 활처럼 휘며 사내의 행위에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동조했다.
[ .......!]

태양마.

그자는 흥분에 몸을 떨며 두 남녀의 광적인 정사행위를 구경하고 있었다.
한데.
촤아.....!
돌연 흥분에 떠는 태양마의 귓전으로 뒤쪽에서

무엇인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 헉!]
반사적으로 몸을 돌리던 태양마.

그자는 질겁하며 눈을 부릅떴다.

용암연못.
그것이 맹렬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촤아아아..!
그 소용돌이 속에서 한 명의 전라소년이

마치 불의 신처럼 떠오르고 있지 않은가?
[ 저...... 저럴 수가!]
태양마는 불신의 눈을 부릅뜨며 입을 쩍 벌렸다.
그때. 이상을 느낀 갈천상.
그자도 급히 흑옥독황모에게서 떨어져 용암연못을 내려다 보았다.
다음 순간.
[ 마..... 운룡!]
그자의 입에서 공포에 찬 한 소리 외침이 터져나왔다.
그자의 얼굴은 완전히 사색으로 변했다.
[ 인..... 인간도 아니군!]
그자는 공포로 전신을 부들부들 떨며 경악의 음성으로 부르짖었다.
그렇다!
용암연못의 소용돌이를 뚫고 치솟아 오르는 소년.
물론 그는 마운룡이었다.

용암연못에 떨어졌다가도 멀쩡히 살아 떠오르는 마운룡.
그를 보는 순간 갈천상이 귀신을 본 듯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으아아아.....!]
갈천상은 공포의 비명을 내지르며 바지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그대로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밖으로 달아났다.
그런 그자의 가랑이 사이의 물건은 초라하게 위축되어 있었다.
흑옥독황모의 비소를 유린하던

그 흉흉한 기세는 이미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하나.
태양마.
그자는 달아나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이 구대천마의 일인이라는 체면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자는 아직 한 번도 마운룡과 싸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마운룡의 무서움을 체험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때.
스스스......
연못 속에서 떠오른 마운룡은 서서히 절벽 끝으로 내려섰다.
그런 그의 한 손.
몇송이의 희디흰 연꽃이 들려있었다.

 

----- 화룡설련!
용암의 화기를 흡수하며 자라는 일종의 설련.
그것은 바로 마운룡이 있던 만년한옥에 의지하여 자라고 있었다.
지금.
마운룡은 벌거숭이였다.
그의 의복은 지독한 열기에 완전히 재로 화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벌거숭이의 몸에 인자삭겸을 허리에 두르고

그것에다 이것저것 소지품을 꿰어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그것은 실로 웃음이 절로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차림이 아닐 수 없었다.
하나.
[ ......!]
태양마는 웃지 못했다.
빠지지직.......!
주위를 돌아보는 마운룡.
그의 두 눈이 마치 천군뇌정이 치듯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그의 시선이 흑옥독황모에 이르렀다.
[ 아흑....... 아아...... 제발...... 어서........!]
흑옥독황모는 미친 듯 욕정에 몸부림치며 신음하고 있었다.
그녀는 두 다리를 활짝 벌려 세운 채

안타깝게 사내의 행위를 원하고 있었다.
매끈한 살덩이.
그 사이로 붉은 계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였다.
그 계곡의 꽃잎으로부터 희끄무레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한눈에 사내의 정액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검은 살결에 대비되어 갈천상이 토한 정액은 한층 선명해 보였다.
그것을 본 마운룡.

그는 무섭게 분노하며 태양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늙은이의....... 짓이냐?]
그는 잡아먹을 듯 사납게 으르렁거리며 태양마를 노려보았다.
그 말에 태양마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 늙은이?]
그자는 실소를 발했다.
[ 크크. 본좌 태양마가 백 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감히 본좌보고 늙은이라 부른 놈은 네가 처음이다!1]
그 말에 마운룡은 흠칫했다.
( 태양마!]
그는 검미를 꿈틀하며 입을 열었다.
[ 혹시 늙은이가 천년마성에서 온 구대천마의 한 명이냐?]
태양마는 음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크크... 그렇다.

본좌가 바로 구대천마 중 다섯째인 태양마 어르신네시다!]
그자는 흉맹한 눈으로 마운룡을 노려보며 사납게 일갈했다.
[ 네놈에게 죽은 일곱째의 복수를 하겠다!]
그 말에 마운룡은 어깨를 으쓱하며 냉소했다.
[ 능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순간.
[ 이놈!]
태양마는 콧구멍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대노했다.
한소리 벼락같은 흉갈과 함께.
쩌엉..... 푸???!
그자의 전신에서 무서운 섬광이 폭출했다.
마치 태양이 폭발하듯 무시무시한 광망이었다.
섬광 뿐 아니라 그자의 전신에서는 무쇠를 녹일 듯한 가공할 열기가 폭발되었다.
순간.
( 우웃!)
마운룡은 태양마의 몸에서 폭발하는 가공할 섬광에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 순간.
[ 죽..... 어랏!]
콰 ---앙!
잔혹한 폭갈과 함께 마운룡의 가슴에 무지막지한 일격이 가해졌다.
그 일격에 실린 내공은 능히 작은 산 하나를 형체없이 날려보낼 정도였다.
또한.
그 일장에 포함된 열기는 만년한철의 덩어리를 얼음으로 녹일 듯 가공했다.
태양마는 자신의 일장에 추호의 의심도 없이 믿었다.
( 크크. 태양장에 맞았으니 잿더미가 되었겠지?)
그자는 득의의 표정으로 히죽 웃었다.
하나.
그자의 얼굴에 떠오른 득의의 미소는 나타날 때보다 더 빠르게 사라졌다.
보라!
쿵!

마운룡.
그는 재가 되기는커녕 천신처럼 우뚝 서 있었다.
단지 그는 원래 섰던 자리에서 삼 보 뒤로 물러섰을 뿐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변화가 있다면 그의 얼굴이 타는 듯 붉게 충혈되었다는 정도였다.
마운룡은 우뚝 선 채 고소를 지었다.
( 또 아후라소저의 신세를 졌군!)
그는 회흘마교의소교주인 아후라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방금 전.
그는 혼돈마공으로 태양마의 태양장의 기운을 흡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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