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강안남자

394. 저런인생(9)

오늘의 쉼터 2014. 8. 27. 20:42

394. 저런인생(9)

 

 

(1383) 저런인생-17

 

 

 

 올가는 조철봉의 바지 혁대부터 풀었다.

 

바지를 벗긴 후에 셔츠를 벗기고나서 팬티 차림이 된 조철봉을 보더니

 

이를 드러내고 소리없이 웃었다.

 

어느새 철봉이 곤두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티만 산처럼 솟아올라 있을 뿐 철봉은 가려져 있다.

“다 벗겨 드려요?”

하고 올가가 물었을 때 조철봉이 대답대신 팬티를 벗었다.

 

그러자 건들거리는 철봉이 드러났다.

“오오.”

올가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울려나왔다.

“좋아요.”

조철봉이 손을 뻗쳐 올가의 셔츠 단추를 풀었다.

 

올가는 셔츠만 걸쳤을 뿐 브래지어도 차지 않았다.

“좋구나.”

셔츠가 벗겨졌을 때 조철봉의 입에서도 올가와 같은 말이 저절로 뱉어졌다.

 

정신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파에 앉은 올가의 알몸을 보는 조철봉의 눈이 저절로 가늘어졌다.

 

흰 피부에 눈이 부셨기 때문일수도 있고 더 자세히 보려는 행동일수도 있다.

 

올가는 자연스럽게 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었으므로 다리 사이의 금빛 숲과

 

붉은 골짜기가 다 드러났다.

 

마치 가을의 숲과 골짜기 같다.

 

조철봉은 홀린듯이 숲과 골짜기 그리고 도톰한 아랫배와 단단한 유방까지 천천히,

 

그리고 세밀하게 훑어 보았다.

 

손끝하나 대지 않고 눈으로만 훑었는데도 조철봉의 몸은 더 뜨거워졌고 철봉은 더욱 용솟음쳤다.

“아아.”

올가 또한 조철봉의 시선을 일순간도 놓치지 않고 따라 보면서 탄성을 뱉었다.

 

시선이 마치 레이저 광선처럼 닿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때 조철봉이 손을 뻗어 올가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

그러자 올가가 조철봉의 가슴에 안기면서 두손으로 철봉을 감싸 안았다.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다.

 

저도 모르게 감싸쥔 순간에 찔끔 하면서 놓았다가 다시 잡는 것을 봐도 그렇다.

“좋아요.”

올가가 헛소리처럼 다시 그렇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를 쓰고 한국말을 찾아 쓰는 것이 고역일 것이었다.

 

그래서 아까부터 좋아요란 말만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조철봉은 소파위로 올가의 몸을 눕혔다.

 

올가가 순순히 몸을 눕히면서 눈을 감았다.

 

이런 때 한국여자 같았다면 무슨 말이라도 했겠지만 조철봉은 입을 열지 않았다.

 

올가의 한국어가 유창했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힘이 들것 같았기 때문이다.

 

조철봉도 먼저 올가의 아랫배에 입술을 붙였다.

“오오.”

그순간 올가의 입에서 탄성이 터졌다.

그러고는 무릎이 세워졌고 두손이 조철봉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빨리.”

올가가 헐덕이며 말했다.

“보스, 빨리.”

빨리란 말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발음되었으므로 조철봉은 올가가 한국 여자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조철봉도 서두르지 않았다. 입술과 혀로 배를 애무하던 조철봉이 머리를 더 숙였을 때

 

올가의 입에서 굵은 탄성이 터졌다.

“오오오.”

조철봉은 올가의 골짜기를 입술로 애무했다.

 

골짜기는 이미 용암이 흘러 내리고 있었는데 황금빛 숲도 다 젖었다.

“보스, 빨리.”

올가가 비명처럼 외쳤지만 조철봉은 끈질기게 골짜기와 샘 끝을 애무했다.

 

올가는 이제 허리를 치켜 올리면서 신음했다.

 

온 몸을 비틀면서 솟아오르고 있다. 

 

 

 

 

(1384) 저런인생-18

 

 

 

천신만고 끝에 사랑을 쟁취하거나 획득하고 마침내 두 몸이 합체되기 직전처럼

 

가슴 벅찬 순간이 어디 있겠는가?

 

그 순간에는 어떤 부류, 어떤 차이를 막론하고 같이 감동을 느끼지 않겠는가?

근엄하건 딸랑이건, 박식하건 무식하건, 있거나 없거나, 다 같은 것이다.

 

근엄하다고 해서, 박식하다고 해서 그 직전의 순간에 철봉이 다른 짓을 하겠는가?

 

딸랑이라고, 무식하다고 또는 없다고 철봉이 시들겠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입술을 샘 끝에 댄 바로 이 순간, 조철봉의 머릿속은 언제나 만감이 교차한다.

 

그렇다. 올가한테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사랑이란 표현을 빼는 게 낫겠다.

 

그러나 역시 이 감동은 마찬가지다. 입술을 용암이 넘쳐흐르는 샘 끝에 대고 있는

 

지금의 이 감동은 오십보 백보다.

 

사랑하나 마나다.

 

같은 것이다.

 

염병.

“빨리.”

하고 올가가 입안이 마른 것 같은 목소리로 헐떡이며 말했다.

“보스, 빨리.”

이제는 비명처럼 신음을 뱉은 올가가 두 다리로 조철봉의 머리를 죄었다.

 

그 순간 얼굴을 골짜기에 박은 조철봉은 기를 쓰고 머리를 들었다.

 

이렇게 일분만 박혔다면 질식사했을 것이다.

 

이제는 조철봉의 입에서 가쁜 숨이 나왔다.

 

빠져나오느라고 10초쯤 허우적거렸기 때문이다.

얼굴은 용암에 젖어 범벅이 되어 있었으므로 꼴이 말이 아니지만 누가 개의하겠는가?

 

허리를 세운 조철봉이 샘 끝에 철봉을 붙였을 때 올가의 몸은 긴장과 기대감으로 잠깐 굳어졌다.

 

두 손으로 조철봉의 허리를 움켜쥔 올가는 동작을 중지한 채 기다렸다.

 

그러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조철봉은 지금 철봉을 산책시켰다가는 오히려 호과가 반감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올가는 폭발 직전인 것이다.

 

이 감동을 더 크게 만들어 주려면 그냥 넣는 수밖에 없다.

“아악.”

철봉이 올가의 샘 안으로 마악 진입한 순간에 터진 비명이었다.

“오오.”

굵은 철봉을 맞아 들이면서 샘 안의 수천개의 신경세포가 환호하는 것을

 

조철봉은 느낄 수가 있었다.

“아아아.”

올가의 샘은 여유가 있었지만 탄력 또한 뛰어났다.

 

철봉을 맞아 잔뜩 죄어지면서 압박해왔다.

“으윽.”

조철봉의 입에서도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올가의 샘이 압박해오면서 수천마리의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피를 빠는 거머리처럼 느껴지는 이 참을 수 없는 쾌감은 남자를 금방 폭발시킨다.

“아아아아.”

철봉이 샘 끝에 닿았을 때 포만감에 가득찬 올가가 두 팔로 조철봉의 목을 감아 안으면서 소리쳤다.

 

두 다리 또한 조철봉의 엉덩이를 감싸 안았으므로 두 몸은 빈틈없이 붙었다.

 

조철봉이 다시 엉덩이를 들었을때 또 다른 쾌락을 기대한 올가가 두 다리를 풀었다.

 

그리고 호흡을 맞추려는 듯 허리를 비틀었다.

“나는 말이다.”

다시 철봉을 빼내면서 조철봉이 정색하고 말했다.

 

그때 올가의 샘이 더 수축되면서 신음 같은 탄성이 요란하게 울렸다.

 

조철봉은 이번에는 강하고 빠르게 철봉을 진입시켰다.

“내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여자도 만났지만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동안에 네번 철봉이 왕복했으며 올가의 비명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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