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20장 신의주특구 [5]
(419) 20장 신의주특구 <9>
환한 아침 햇살이 펼쳐진 침대 위에서 두 알몸이 엉키고 있다.
서동수는 비스듬히 눕혀진 한수정의 젖가슴을 빨고 있었는데 한쪽 손은 골짜기를 애무했다.
한수정의 다리 한쪽이 치켜 들린 상태였고 한쪽 손은 서동수의 남성을 감싸쥐고 있어서
두 쌍의 사지가 기괴하게 비틀려 있다.
“아이고, 오빠.”
허리를 들썩이며 한수정이 비명을 질렀다.
“거기가 터질 것 같아.”
지금 서동수의 손가락이 동굴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다.
한수정이 허리를 치켜 올리더니 서동수의 밑으로 몸을 넣어 남성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금방 식스나인 형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서동수의 상반신이 시계방향으로 돌아 한수정의 하반신과 닿았다.
이제 서동수의 눈앞에 동굴이 있다.
“으음.”
먼저 서동수의 신음이 터졌다.
한수정이 서동수의 남성을 목구멍 깊숙이 넣어버린 것이다.
그 순간 서동수의 혀가 동굴 안으로 진입했다.
“아악.”
입안에 가득 남성을 물고 있는 터라 한수정의 신음은 낮았지만 허리가 벌떡 들렸다.
서동수는 선홍빛 골짜기부터 꿀물 같은 애액이 흘러나오는 동굴을 샅샅이 애무했다.
한수정이 몸부림을 치면서 허리를 비틀었고 두 다리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가
결국 입에서 남성을 빼고 소리쳤다.
“오빠, 나 죽어.”
다급한 외침이다.
이미 한수정은 절정으로 오르는 중이다.
그때 다시 서동수가 턱으로 골짜기를 문지르면서 동굴 안으로 진입하자 한수정이 폭발했다.
두 다리로 서동수의 머리를 감아 죄면서 터진 것이다.
성(性)은 아름답다.
좋아하는 상대가 서로를 위하는 성만큼 아름답고 황홀한 교류는 없다.
서동수는 한수정한테서 터져 나오는 생명수를 남김없이 마셨다.
먹었다는 표현이 맞다.
“아이고, 여보.”
한수정이 절규했다.
사지를 굳히더니 곧 떨기 시작했다.
땀이 밴 피부가 기름을 바른 것처럼 번들거리고 있다.
“여보, 여보.”
그때 서동수가 몸을 비틀어 정상위의 자세로 바꾸었다.
그러고는 아직 몸을 굳히고 있는 한수정의 다리를 치켜 올리고 몸을 합쳤다.
“아.”
턱을 치켜든 한수정이 놀라 비명을 질렀을 때 서동수는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정이 가라앉기 시작했던 한수정이 눈을 치켜떴다.
그러나 눈동자의 초점은 멀리 가 있다.
“아, 아, 아.”
이제 말을 뱉을 여유도 상실한 한수정이 서동수의 움직임에 맞춰 단발성 비명만 뱉을 뿐이다.
두 팔을 뻗은 한수정이 서동수의 어깨를 움켜쥐어서 몸이 둥글게 굽어졌다.
“아, 아, 아.”
한수정의 비명이 높아졌다. 땀에 젖은 머리칼은 이마 위로 어지럽게 흩어졌고
두 눈을 치켜떴지만 눈동자는 흐렸다.
“아이고, 엄마.”
한수정이 다시 절정으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서동수의 남성을 받는 한수정의 동굴에서도 신호가 오는 것이었다.
이윽고 한수정이 입을 딱 벌리더니 턱을 뒤로 힘껏 젖혔다.
그러나 입 밖으로 소리는 뱉어지지 않았다.
숨도 쉬지 않았기 때문이다. 폭발했다.
그 순간 서동수도 용암을 분출시켰다.
강력한 폭발이었다.
동시에 한수정이 두 팔로 서동수의 목을 감싸 안았다.
동굴이 닫히는 것 같았다.
(420) 20장 신의주특구 <10>
“오빠, 오늘은 그만해.”
몸을 뗀 서동수가 옆으로 누웠을 때 한수정이 헐떡이며 말했다.
“벌써 10시가 넘었단 말이야.”
벽시계가 오전 10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다.
쓴웃음을 지은 서동수가 한수정의 어깨를 당겨 안았다.
“너하고 있으면 편해. 하루 종일 이러고 누워 있으면 좋겠다.”
“하루 정도는 해볼 만할 거야.”
한수정이 볼을 서동수의 가슴에 붙이더니 한쪽 다리를 하반신 위로 걸쳤다.
“하지만 그 이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걸?”
그렇다. 배겨내지 못할 것이다.
서동수는 한수정의 탄력 있는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아직도 젖꼭지는 단단하게 세워져 있다.
“오빠, 장치가 우리 이러는 걸 알면 뭐라고 할까?”
불쑥 한수정이 물었으므로 서동수가 다시 웃었다.
“내 여자관계를 대충 알고 있어. 충격받지는 않을 거야.”
“결혼해도 이럴 거야?”
“모르지.”
저도 모르게 대답했지만 진심이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수정이 벽시계를 보더니 손을 뻗어 서동수의 남성을 쥐었다.
늘어져 있던 남성이 한수정의 손 안에 들어가자 곧 활기가 일어났다.
“나도 모르겠다.”
한수정이 서동수의 남성을 주무르면서 웃었다.
“이러다가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
“너, 굶었구나.”
“그래, 굶었다. 왜?”
눈을 흘긴 한수정이 남성을 힘주어 쥐는 바람에 서동수가 입을 딱 벌렸다.
“내가 오빠처럼 내두르고 다니는 줄 알아? 난 오빠 하나뿐이라고.”
“지금 얼마만인지 알아?”
“놔. 놓으면 말할게.”
“말해.”
“아이고.”
그런데 꽉 쥐는 바람에 남성은 오히려 더 성이 나 버렸다.
그러자 놀란 한수정이 손을 떼었다.
“어머나, 이게 성났네.”
서동수는 한수정을 밀치고 위로 올랐다.
“그래, 성났다.”
“오빠, 그냥 넣어.”
다리를 벌리면서 한수정이 손을 뻗어 서동수의 흩어진 머리칼을 젖혀주었다.
“너무 힘들게 하지 말고 그냥 싸.”
“이게 정말.”
기분이 묘해진 서동수가 불끈 몸을 넣었더니 한수정이 입을 딱 벌렸다.
“아이고, 좋아.”
한수정이 서동수를 올려다 보면서 활짝 웃었다. 눈동자의 초점이 맞는다.
“오빠, 일 년에 한 번씩만 만나줘도 돼.”
서동수는 대답 대신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 오빠를 이해할 수 있어.”
한수정의 목소리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두 팔을 뻗어 서동수의 어깨를 움켜쥔 한수정이 허리를 흔들었다.
서동수는 한수정의 동굴이 좁혀지는 것을 느꼈다.
“아, 아.”
한수정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고 치켜뜬 눈은 흐려졌다.
“여보. 여보.”
두 다리를 치켜든 한수정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었다.
서동수는 머리를 숙여 한수정의 입술에 키스했다.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것은 한수정과 서동수식 사랑이다.
이제 둘은 열중했다.
사지가 어지럽게 엉켜 있었지만 리듬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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