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10장 독립 1
(196) 10장 독립-1
자서동수는 두 다리를 쭉 뻗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중이다.
욕실에서 가운을 갈아 입은 터라 가운 밑에는 팬티 하나만 걸쳤다.
TV에서는 중국무협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는데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정재민은 방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옷 갈아입느라고 꾸물대고 있었지만 서동수는 느긋하다.
조은희가 떠난 후로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것이다.
오늘은 이곳 황제의 침실에서 잘 요량이다.
다시 한 모금 위스키를 삼킨 서동수가 잔을 내려놓았을 때 방에서 정재민이 나왔다.
그 순간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은색 실크 가운을 입은 정재민이 서동수의 시선을 받더니 수줍게 웃었다.
“어울려요?”
정재민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했다.
발목까지 내려온 가운은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 주고 있다.
벗은 알몸보다 더 자극적이다.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선 서동수가 정재민을 보았다.
입 안에 고인 침을 넘기느라 대답 대신 머리만 끄덕였다.
정재민이 가운을 펄럭이며 다가왔다.
젖가슴 위쪽 부분이 다 드러났고 가운 밑으로 젖꼭지가 솟아올랐다.
다가선 정재민의 시선이 탁자 위에 놓인 술병과 잔을 스치고 지나갔다.
“술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냐?”
부드럽게 묻는 정재민한테서 향내가 맡아졌다.
서동수는 한걸음 다가가 정재민의 허리를 감아 안았다.
그러자 몸을 붙여둔 정재민이 얼굴을 펴고 웃었다.
“흐응, 벌써?”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을 놓는다.
서동수가 먼저 정재민의 눈 위에 입술을 붙였다가 떼면서 말했다.
“절차 생략하자구.”
그러고는 정재민의 입술을 덮었으므로 대답은 듣지 못했다.
정재민이 팔을 들어 서동수의 목을 감싸안았다.
어느덧 입을 연 정재민의 혀가 서동수의 입 안에서 꿈틀거렸다.
서동수의 팔 하나가 정재민의 가운을 젖히고는 하반신을 훑었다.
그 순간 서동수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정재민은 가운 밑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것이다.
서동수의 손이 골짜기를 덮자 정재민은 다리 한쪽을 들었다.
그러자 서동수의 손이 골짜기를 완전히 덮었고 손가락은 샘 안으로 들어갔다.
“자기, 잘 해?”
입술을 뗀 정재민이 헐떡이며 물었으므로 서동수는 풀썩 웃었다.
그때 정재민의 손 하나가 뻗쳐오더니 서동수의 팬티를 잡았다.
그러더니 아래로 끌어내린다.
골짜기 안으로 파고들었던 서동수의 손이 금방 젖었다.
정재민이 다리 한쪽을 서동수의 몸에 감고 선 채로 헐떡이며 말한다.
“아유, 좋아.”
어느덧 서동수의 팬티를 끌어내린 정재민이 남성을 움켜쥐고 있다.
잠깐 얼굴을 뗀 정재민이 서동수를 올려다 보았다.
얼굴은 상기되었고 불빛에 반사된 눈동자가 반짝였다.
“여기서 해.”
서동수의 남성을 힘주어 쥐면서 정재민이 헐떡였다.
“못 참겠어.”
서동수는 정재민의 가운을 벗겼다.
그러자 순식간에 정재민의 알몸이 드러났다.
이제는 정재민이 서동수의 가운을 서둘러 벗긴다.
금방 알몸이 된 둘은 소파 위로 엉킨 채 쓰러졌다.
“그냥 해, 자기야.”
다리 한쪽을 소파 등받이에 올린 정재민이 소리치듯 말했지만 서동수는 먼저 숨을 골랐다.
정재민의 알몸은 풍만했다.
피부는 윤기가 흘렀으며 허벅지는 단단하고 실팍했다.
그때 정재민이 허리를 들썩였다.
(197) 10장 독립-2
“뭐해? 빨리!”
다시 정재민이 소리쳤을 때 서동수는 머리를 숙였다.
그러고는 정재민의 젖가슴을 입안에 가득 넣었다.
놀란 정재민이 엉겁결에 서동수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곧 덮쳐온 쾌감으로 입을 딱 벌리고 신음했다.
“아아아.”
거침없는 신음이다.
서동수가 혀로 젖꼭지를 놀리면서 골짜기를 덮은 손이 현란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미 질퍽해진 동굴 안에서 서동수의 손가락이 갖가지 재주를 부리고 있다.
정재민이 안달을 했지만 서동수는 서둘지 않았다.
“아이구 아야.”
정재민의 신음이 높아졌다.
허리를 들썩였다가 치켜세웠던 두 다리를 꼬면서 정재민이 두 손으로
서동수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서동수의 입술이 배꼽으로 내려가자 정재민은 긴장했다.
가쁜 숨을 뱉더니 두 다리를 딱 붙였다.
“싫어. 거긴.”
입술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부끄러운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도 서동수는 말을 듣지 않는다.
아랫배를 훑고 간 입술이 골짜기에 닿자 정재민이 몸을 비틀었다.
“이제 그만.”
그러고는 서동수의 어깨를 잡고 끌어올리려는 시늉을 했다.
정재민의 샘은 흘러넘치고 있다.
서동수는 정재민의 손을 뿌리치고 샘에 입술을 붙였다.
그 순간 정재민의 저항이 그쳐졌다.
입에서 앓는 소리만 뱉어낼 뿐 온몸이 늘어져 있다.
서동수의 입술이 정재민의 샘 끝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다시 정재민의 몸이 꿈틀거렸고 금방 달아올랐다.
애무는 몸을 달아오르게 할 뿐만 아니라 마음의 벽을 허물어주는 효과도 있는 것이다.
이제 정재민은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서동수에게 몸을 맡긴 것이다.
이윽고 정재민이 폭발했다.
정재민의 절정은 독특하다.
온몸을 쭈욱 뻗고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 마치 숨이 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동작이 꽤 오래가는 것이다.
서동수는 정재민의 샘에 얼굴을 붙인 채 참을성 있게 경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여자의 절정은 모두 다르다.
얼굴이 다르듯이 같은 절정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같은 여자의 절정도 매일, 매번 다르다.
정재민의 몸이 풀려졌을 때는 5분쯤이나 지난 후였다.
온몸을 늘어뜨린 정재민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열기로 흐려진 눈으로 서동수를 보았다.
서동수는 지금 소파 앞에 두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였으며
정재민은 눈앞에 가로로 눕혀진 상태다.
“자기야, 고마워.”
정재민이 말하자 서동수는 저도 모르게 풀석 웃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고맙다니?”
“나만 좋게 해줘서.”
“쓸데없는 소리 그만두고 이제 올라갈까? 나두 이젠 급해.”
정재민이 머리를 끄덕였으므로 서동수는 몸을 일으켰다.
그래서 정재민의 몸 위로 올라 거칠게 다리를 젖히고는 여유도 주지 않고 몸을 부딪쳤다.
“아악.”
정재민이 비명 같은 외침을 뱉더니 두 손으로 서동수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눈을 치켜떴지만 이미 초점은 멀다. 서동수가 난폭하게 몸을 움직이며 말했다.
“입 닥치고 있어.”
정재민의 입에서는 이제 외마디 신음만 터져 나왔다.
그러나 온몸은 빈틈없이 서동수의 몸을 받아들이고 있다.
두 다리가 번갈아 쳐들렸다가 소파를 짚고는 서동수의 몸을 강하게 받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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