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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 1부 4장

오늘의 쉼터 2013. 6. 21. 17:44

 여인의 향기 - 1부 4장

 

  

 

 

 

  순간적이지만 포도 알처럼 매끄러운 입술의 감촉과 풋풋한 향기에 취하는 것 같다.

 

이따금 도톰한 입술을 삐죽 내밀며 짓는 눈웃음!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는 나에게

 

야릇한 표정을 지어보인 그녀가 금방 새침한 표정을 짓는다.

 



어떤 때는 새침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슴없이 질주하는 어린 꽃사슴처럼 겁 없이

 

남자의 품으로 뛰어들 것 같은 요정의 모습이다.

 

거침없는 당돌한 말투! 멍하니 바라보는 나를 쳐다보는 수진의 묘한 표정이

 

나를 비웃는 것만 같다.

“헤헤.......! 아저씨, 보기보다 순진하다.

 

그건 그렇고 우리 집에 세탁기가 고장 났는데 고쳐 줄 수 있나요?”

 
“음........! 그, 그건 봐야 알지.”



돌발적인 말과 행동을 하고는 전혀 다른 새침한 표정을 지은 수진의 모습이다.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멍한 느낌이다.

 

나이어린 수진에게 농락당하는 기분이다.

 

그렇다면 수진이가 세탁기를 고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 한 것 일까.

 

내 대답도 듣지 않고 수진이 공구상자를 빼앗듯이 받아 들더니 이층 층계로 올라간다.

귀신에게 홀린 것처럼 수진의 뒤를 따른다.

 

앞서서 층계를 올라가는 수진을 따라가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짧은 미니스커트 자락사이로 허벅지 들어나 보인다.

 

시선에 들어온 것은 간신히 허벅지 사이를 가린 조각만한 분홍색 팬티였다.

이층의 수진의 집안으로 들어가니 거실바닥을 걸레질 하는 수진 엄마 뒷모습이 보인다.

 

집안에 누가 들어오리라고 생각지 않았던 수진 엄마의 편한 모습이다.

 

그런데 치마를 훌렁 걷어 젖히고 있는 수진 엄마의 뒷모습에 진퇴양난이다.


하얀 팬티가 들어나 보이는 둔부가 꿈틀 거린다.

 

나이 오십이 다되어 간다고 하지만 농익은 수진 엄마의 둔부를 보고 난처하지 않을 수 없다.

 

수진이 자신의 엄마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팩 소리를 지른다.


“엄마! 주인아저씨 왔어!”


“뭐, 뭐라고? 왜!?”

수진을 바라보면서 수진 엄마가 일어서더니 뒤돌아본다.

 

그리고 황급히 걷어 올려진 치마를 추스르며 얼굴을 붉힌다.

 

수진 엄마가 돌연한 나의 등장에 놀라는 눈빛이다.

 

나의 시선을 의식한 수진 엄마가 다급하게 말을 더듬었다.



“아니........웨, 웬일이세요?”


“응, 우리 세탁기 고장 났잖아! 그래서 고쳐 달라고 그랬어.”



어정쩡하게 바라보는 나를 대신해서 대답을 한 것은 수진이었다.

 

그때서야 치마를 걷어 올리고 있었던 상황을 알게 된 수진 엄마가 수지에게 눈을 흘긴다.

 

수진 엄마가 수진과 나를 번갈아 보다가 수진에게 한마디 한다.


“못 된 계집애! 나한테 미리 말해야지.”


“그걸 미리 알았나. 그리고 미리 말해야 돼?”


앙칼지게 대꾸하는 수진을 노려보던 수진 엄마가 안절부절 하며 나를 바라본다.

 

수진이가 엄마를 닮았는지 수진엄마는 나이가 들었어도 자그마한 키에

 

앳되어 보이는 귀염성이 있다고 평소에도 느꼈었다.

 

겸연쩍은 표정으로 얼굴을 붉히는 표정에서 나이가 들어도 여자는 여자라는 생각이 든다.

“수진이가 저렇게 철이 없어요.

 

그렇지 않아도 서비스 센터를 부르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아뇨! 제가 고칠 수 있는지는 봐야 알아요.”

수진이 해맑은 미소를 띠우며 내 손을 잡아끈다.

 

수진에게 이끌려 세탁기가 있는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뒤따라 들어온 수진 엄마가 세탁기의 고장에 대한 푸념을 한다.

“잘 사용하던 세탁기가 갑자기 물이 안 빠져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한번 뜯어보고 말씀 드릴게요.”

세탁기를 당겨내서 조여진 나사를 풀어내는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던 수진 엄마가

 

세면장을 나갔다.

 

오래된 세탁기여서 녹이 슬어있는 나사못이 잘 빠지지 않았다.

 

간신히 나사못을 풀고 보니 배수통에 연결된 곳에 먼지가 덩어리 되어 막혀 있었다.

 

혹시 내가 고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하던 염려는 사라졌다.

배수구 통속도 씻어내고 다시 세탁기를 조립하였다.

 

세탁기가 낡아서 머지않아 부속을 갈아야할 것 같았다.

 

수돗물을 틀어서 채워 넣고 탈수 버튼을 눌렀다.

 

십년 묵은 체중이 빠져 나가듯이 시원스럽게 배수가 되었다.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던 수진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떠오른다.



“고친 거죠?”


“음, 다른 곳이 고장 나지 않았으면 괜찮을 거야!”


“헤헤~! 역시 아저씨, 아니 오빠 솜씨가 좋은데.”

“오빠.......!?”


“오빠라고 한다고 했잖아.”



숨을 쉴 때마다 들먹거리는 앙증맞은 젖가슴,

 

겁 없이 남자 앞에서 벗어 던질 것 같은 자태.

 

스스럼이 없어진 수진은 애교석인 목소리에 존댓말도 사라졌다.

 

눈빛을 반짝이던 수진이 세면장 문 앞에서 밖을 살펴본다.

 

아마도 자신의 엄마에게 고쳤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데 세면장 문을 닫은 수진이 돌아서더니

 

덥석 내목에 매달리며 종알거린다.


“이건 고마움에 대한 보답이야.”


“.........!?”

수진의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

 

내 목덜미에 팔을 두른 수진이 나의 입술을 찾는다.

 

나는 어정쩡한 자세로 수진의 입술을 받았다.

 

달콤하고 풋풋한 향기가 가득하게 전달해 온다.

 

그뿐만 아니라, 수진의 혀가 입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얼떨떨하면서도 수진에게서 여자의 체취를 느낀다.

수진은 가벼운 입맞춤이 아니라 진한 키스를 해오고 있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수진을 껴안고 혀를 받아 들였다.

 

 어린 요정! 그녀에게 형식이라던가, 격식 두려움은 없는가.

 

아! 나는 어린 여자의 향기에 취해버린 것이다.

 

한손으로 어깨를 껴안고 다른 손으로 수진의 아담한 엉덩이를 끌어 당겼다.

수진의 하복부에 잇닿은 페니스가 그녀에게서 전해오는 열기를 느끼고

 

꿈틀 거리며 발기를 한다.

 

순간적인 충동에 나는 불같이 달아오른다.

 

불기둥처럼 달아오른 페니스가 수진의 하복부를 쿡쿡 찌른다.

 

어린 여자의 몸을 소유하고 싶은 충동에 혈관이 돋아난다.

불같이 솟구치는 성적 충동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요정!

 

욕망으로 달아오르는 나의 표정을 읽기라도 하듯이 수진은

 

가슴속을 파고들며 가쁜 숨을 들이킨다.

 

한손으로 당기던 둔부를 들어 올렸다.

아! 본능의 행위인지 몰라도 들어 올려진 수진의 양다리가 나의 허벅지를 감싼다.

 

발기된 페니스가 수진의 허벅지 사이에서 용틀임을 한다.

 

이제는 수진의 다리가 나의 허벅지를 감싸고 매달려 있기에 둔부를 받쳐 들 필요가 없다.

수진의 블라우스를 젖히고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디밀었다.

 

매끄럽고 아담한 젖가슴의 감촉에 현기증을 느낀다.

 

팥알처럼 돋아난 젖꼭지를 쓰다듬으니 빨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돋아난 젖꼭지를 돌돌 말아 세우는 순간,

 

수진이 나를 왈칵 밀어내며 마주선다.


“못 됐어, 오빠도 남자네.”


“그, 그건 수진이가.........”

수진의 맑은 눈동자 속에 묘한 빛이 흘러나온다.

 

자잘한 미소를 지은 그녀가 나의 하복부를 내려다본다.

 

발기된 페니스가 뻗쳐 운동복을 쳐들고 있었다.

 

못된 짓을 하다가 들킨 소년처럼 어줍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빤히 바라보던 수진이 다시 내 품에 안긴다.

 

서로의 흥분했던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이 지나고 내 가슴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혀를 날름 내밀어 보인 그녀가 후다닥 세면장 밖으로 나간다.

 

수진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나의 머릿속이 텅 비어 공백상태 같다.



“엄마! 오빠! 아니 아저씨가 세탁기 고쳤어.”


“그러니! 정말 다행이다. 고마워서 어쩌지!?”

수진과 수진엄마가 주고받는 목소리에 정신이 든다.

 

세면장을 나오니 수진엄마가 정말 고마워하는 표정으로 함박웃음을 짓는다.

 

수진 엄마의 고맙다는 인사를 뒤로 흘려들으며 이층 층계를 내려왔다.

허공을 걷는 것 같은 느낌으로 층계를 내려와 이층을 올려다보니

 

창문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수진의 모습이 보인다.

 

홍조를 띠우며 배시시 미소를 짓던 수진의 모습이 사라졌다.

 

집안에 들어와서도 흥분이 사라지지 않고 몽롱한 상태다.

나이어린 수진의 도전적인 스킨십의 진의가 무엇인가.

 

수진! 그녀는 세탁기를 고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그 보답으로 나에게 프렌치 키스를 한 것일까.

 

보답과 대가! 수진은 여자라는 무기를 나에게 사용한 것인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르며 공연히 아내의 눈치를 살핀다.

 

떨떠름하면서도 순간의 충동적이었던 쾌감의 여운에 젖는다.

 

어린 여자를 상대로 느꼈던 성욕에 부끄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수진의 자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에 놀랄 뿐이다.

수진과의 스킨십이 후, 수진을 대하면 묘한 감정이 일어난다.

 

어린 여자의 음부는 어떤 모습일가든지,

 

내가 알기로는 성관계가 적은 어린 여자일수록 보지 살이 연홍색이고

 

탄력과 생동감이 넘치지만, 성관계가 많았던 나이든 여자 일수록

 

진홍색으로 변하고 생기를 잃은 조갯살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이와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풋풋한 체취를 뿜어내는 수진의 보지는 바다에서 금방 건져낸 야무지고

 

포동동한 해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풋풋한 향기를 뿜어내는 수진의 발가벗은 몸을 안고,

 

싱싱한 보지 속을 페니스로 채우는 느낌은 어떨지를 생각만 해도 몽정할 것 같다.

남성의 성적 욕망을 빤히 들여다보는 수진의 눈빛!

 

세포의 섬세한 부분까지도 자극하는 수진의 몸짓!

 

어떤 때는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 올리는 모습으로 유혹하는 표정!

 

햇살을 받아 윤기 흐르는 입술을 내밀며 앙탈하는 그녀는 요정이다.

아! 머릿속에 떠 올리는 수진의 표정은 나를 사육하는 요정의 모습이다.

 

예전과 달리 나는 점점 욕정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닌지.

 

어지럽다! 수진보다 나이 차이가 많은 남자로서 상상을 떠올리는 자체가 부끄럽기도 하다.

부끄러워 할 필요가 있는가? 페미니스트가 아니어도 여자가 나를 선택하고

 

내가 받아 드리면 무엇이 부끄러운 것인가!

 

인간의 본능 일뿐이다.

 

다만 거부하는 상대를 강제로 선택하는 것이

 

윤리와 사회적 도리를 넘어서는 것인지도 모른다.

예기치 않은 수진과의 진한 스킨십을 한 후에 수진과 마주치면

 

상상했던 것들이 들키는 것만 같아 쑥스럽기도 한데,

 

수진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밝은 미소로 서슴없이 나를 대한다.

 

그러나 수진을 마주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내가 수진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모습을 예전처럼 자주 볼 수 없었다.

 

진학을 포기한 수진이 남자친구들을 만나고 다니는지,

 

아니면 그녀 말대로 정말 나이 많은 남자를 사귀는지,

 

각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더 이상 내 머릿속에 수진은 풋풋한 순결함만이 아니라,

 

여자의 향기를 품어내는 여자로 각색된다.

일단은 수진에 대한 생각을 잊기로 했다.

 

부부관계를 도리어 괴로워하는 아내,

 

아직은 남녀의 애정이나 성관계에 성숙되지 않았을 수진보다는,

 

남녀 간의 정신과 육체가 결합된 진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은영의 모습에 몰두한다.

그러나 이따금 지하철이나 골목에서 마주친 은영과 눈인사를 할뿐

 

가까이 대화를 할 기회가 없었다.

 

어떤 때는 서로 무슨 말인가 하려 머뭇거리다가 어설픈 미소를 교환한다.

신록이 우거질수록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다.

 

더위 때문이지만 도로를 오고가는 여자들의 옷차림도 선정적으로 보인다.

 

오늘은 자가용을 이용하여 출근을 하였다.

 

보험사고가 난 수원지사로 출장을 가기 위해서였다.

 

사무실에 들려 사고조사반 직원을 동승하고 수원으로 향한다.

 

같이 동승한 직원은 여직원으로 베테랑급이다.

한지영, 그녀는 서른 살이 가까워지는 노처녀이다.

 

나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사무실 여직원 중에 한명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퇴직한 남자직원과 오랫동안 사귀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회사 간부를 비롯한 남자들과의 교제가 있었다고 한다.

 

점잖은 모습으로 운전을 하고 있지만 조수석을 곁눈질한다.

부리부리한 눈매에 짙은 화장을 한 한지영은 평범한 미모지만 밉상은 아니다.

 

조수석에 앉은 한지영의 들어난 허벅지가 시선을 자극한다.

 

짧은 스커트를 걸치고 있어서 조심스러워할 지영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표정이다.

 

아니 알면서도 방관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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