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자연의반격

오늘의 쉼터 2011. 6. 30. 16:52

 

    자연의반격 “선생님, 숨을 쉴 수 가 없어요!” 월요일 아침, 얼굴이 퉁퉁 부은 채 괴로운 듯 병원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환자가 기다렸다는 듯 다가왔다. 단오라,목욕재계한후, 온 가족이함께 벌초를 갔다가 말벌에게 쏘인 것이다. 평소에 천식이 있던 그는 응급실에서 밤을 지새우고 출근도 못한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단 이 환자 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경상북도여러지역에서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집 주위를 빙빙 도는 말 벌 떼가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갔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말 벌 떼의 습격을 받은뒤,단 하나뿐인 목숨을 잃은 경우도 발생했다. 그 뿐인가! 북한으로 보내지는 구호물자는 어떠한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홍수및 폭풍의피해가 북한 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의 도쿄에서도 일어났고, 선진국이라 자랑하는 미국 및 유럽 각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엊그제 지나간 태풍"메아리"는 우리니라전역에서 차량을파괴하고,27명의 목숨까지 았아갔다. 동해안에는 오징어 떼가 잡히지 않고 해파리 등 이상한 어종들이 몰려오고 있다. 지구에 변동이 오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지 않는 일이다. ‘자연스럽다(natural)’는 의미란 무엇일까? 태초에 조물주가 만든 자연그대로, 원래 있는 그대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고도 자연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인위적인 영향 없이 ,자연 이있는 그대로 자라고,성장하고 ,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소멸해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다. 최근 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지금 같은 추세로 간다면 203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 2000년에 비해 9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5년부터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줄지 않으면 지구의 온난화 현상은 막을 수가 없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적 재앙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유엔정부 기후 변화 위원회(IPCC)는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시켜서 2050년에는 2000년 수준의 50~80%이하가 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홍수나태풍 같은 기상 이변이 생긴 것도 ,동해안의 고기떼가 새로운 이동으로 자리바꿈을 하는 것도 ,생명을 위협하는 말 벌 떼가 생겨난 것도 , 모두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 때문이리라.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채소와 과일에 농약을 뿌리고,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은 대자연의 2차적인 오염을 유발하며, 태초의 자연스러운 균형을 깨게 하는 것이다. ‘unbaㅣance’상태의 자연이 원래의 균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다. 결국 태풍 같은 대자연의 재앙으로 다가온다. 우리 몸에는 원래의 자연적 치유능력이 있다. 그리고 몸에 이상상태가 발생시에는 항상성(homeostasis)이라는 균형을 유지하려는 힘의 작용이 있다. 이것이 깨어지게 되면 병이 생기는 것이다. 오염된 농약이나 지나 친 방부제 등도 우리 몸의 항상성을 깨게 되고 ,질병을 일으키며 , 때로는 세포의 유전자까지 변화를 시켜 암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도, 지구도, 공기도, 자연의 한 구성원이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되어야한다. 말 벌의 습격은 일종의 작은 자연의 반격이다. 과량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의 온난화가 생기고 우리나라도 곤충들이 번식하기 좋은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말벌은 처리가 가능하지만 균형이 깨어진 지구상에 보이지 않는 죽음을 초래하는 바이러스나 다른 병균의 습격 시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대자연의 반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노스트라다무스 등 많은 예언자들이 지구의 종말과 인류의 종말론을 예언해 왔었다. 우리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연의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 원래 있는 그대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자동차를 적게 타고, 때론자전거를 타는 것도 모두 다 심각한 대기 오염을 막고 지구 오존층의 파괴를 막아주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유럽에만 있던 피부암 환자들이 한국에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이다. 이것의 또 다른 의미는 자연의 반격이다. 경고이다. 지금 자연은 살려고 몸부림 치고 있다. 우리 몸이 병에 걸리면 살려고 몸부림치 듯 대자연도 이 몸부림을 못 이겨 파괴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 지구도함께 파괴되는 것이다. 병이란, 우리 몸의 균형 (Homeostasis)가 깨어질때 발생하는 것이다. 암도 마찬가지다. 세포 내 본래의 치유능력이 없어질 때, 암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좋은 먹거리, 좋은 공기, 아름다운 순수한 마음, 자연 그대로의 푸른 지구 .... 이것이 삼위일체를 이룰 때 우리는 질병 없이 100세까지 무병장수가 가능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의한 재해는 어쩌면 이젠 자연의 재해가 아닌, 인류 스스로가 만든 인재(人災)인 것이다. 우리 이 홍수와 태풍의계절에 , 지구를 보호하는 일차적방법으로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조금 덜 타는 것은 어떠실련 지요?, 도보로, 자전거로 멋진 주말 데이트를 해보지 않으실래요, 그리고 조금 더 걷는 운동으로 지구도 살리고 , 우리생명도 함께살리는 공생의 삶을 살지 않으실래요…. 50년, 100년 뒤 우리의 후손들에게 멋진 지구를 선물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하지 않으실래요? <박언휘종합내과 원장,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