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갈릴리 바다와 사해의 차이점

오늘의 쉼터 2011. 6. 26. 17:20

    갈릴리 바다와 사해의 차이점 이스라엘에는 갈릴리 바다와 사해가 있다. 갈릴리 바다는 물새들이 날아다니고, 많은 물고기들이 살며 어부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바다처럼 넓은 생명의 호수다. 갈릴리 바다의 해변은 예수님이 계셨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갈릴리 바다와는 달리 소금이 잔뜩 들어있는 사해가 있다. 사해는 해수면보다 약 421미터가 낮다고 한다. 그곳은 지구촌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염분의 농도도 일반 바닷물에 비해 약 10배가량 높아서 생명체가 살 수 없다. 물고기는커녕 작은 곤충 한 마리도 찾아보기 힘든 죽음의 호수다. 얼마나 염분이 강한지 우산을 쓰고 드러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신기한 호수이기도 하다. 갈릴리 바다와 사해의 차이는 무엇일까? 물론 여러 가지로 조목조목 차이점들을 열거해볼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드러나는 차이가 하나있다. 그것은 물의 흐름이다. 갈릴리 바다는 물이 밖으로 흘러나가지만 사해는 물을 밖으로 흘려보내지 못한다. 그냥 정체된 물에 염도는 증가하고 뜨거운 열기 때문에 사해의 수분은 계속 증발만 한다. 흘러들어오는 물이 염분을 희석시킬 수 없을 만큼 증발되는 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 사해는 염분만 가득한 죽음의 호수가 되고 말았다는 얘기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인생길에도 갈릴리 바다와 사해가 있다. 이왕이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짠 물의 사해가 아니라, 삶의 자리를 풍성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갈릴리 바다로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복되고 의미있는 인생길이 되지 않을까. <소설가/ 목회학 박사 김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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