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눈물

오늘의 쉼터 2011. 6. 17. 07:45

    눈물 비타민 A의 결핍으로 생기는 안구건조증처럼 수분이 부족해서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눈물을 많이 흘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생각처럼 눈물이 안 나오면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하얀 양파를 계속 까는 일이다. 양파를 서너 개만 까도, 이유 없이 맑은 눈물이 철철 흘러나온다. 그런데 매운 연기를 쐬거나 혹은 아무런 감정도 없는데 그냥 흐르는 눈물은 별 효과가 없지만, 어떤 슬픔이나 기쁨의 감정과 연결된 눈물은 마음과 육신의 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크다고 빌 프레이 박사는 말한다. 눈물은 만성위염과 심근경색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카테콜라민이라는 나쁜 스트레스 홀몬을 몸 밖으로 배출해낸다고 한다. 많이 울면 뇌와 근육에 산소의 공급이 증가하여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눈물이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오래 사는 걸까. 조물주께서 만드신 눈물의 기능은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어떤 일로 인하여 눈물이 마르도록 장시간 실컷 울고 나면 마음도 후련해지고 평안해진다. 내 눈에서 촉촉하게 눈물이 나올 수 있다면 그것도 감사한 일이다. 눈이 건강해야 빼어난 절경도 감상할 수 있고, 상한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문학작품도 읽으며 좋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도 볼 수 있다. 하루 종일 수고를 많이 하는 눈에게 감사하면서, 눈이 좀 쉴 수 있도록 눈을 감고 30분 이상 명상을 해보자. <소설가/ 목회학 박사 김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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