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북무형문화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5호 지장(전통한지) 홍춘수 해제

오늘의 쉼터 2011. 3. 10. 18:23

 

 

 

종 목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5호
명 칭 지장(전통한지)(홍춘수)(紙匠)
분 류 무형유산 / 공예기술/ / 
수량/면적

개인

지정(등록)일 2006.10.27
해 제 일 2010.02.10
소 재 지 전북 임실군 
시 대대한민국
소유자(소유단체)홍춘수
관리자(관리단체)홍춘수
상 세 문 의 전라북도 임실군 문화관광과 063-640-2542


일반설명

지장(紙匠)이란 전통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한지는 닥나무와 황촉규(黃蜀葵)를 주재료 하여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장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다. 닥나무를 베고,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 다시 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썩고, 뜨고, 말리는 아흔아홉 번의 손질을 거친 후 마지막 사람이 백번째로 만진다 하여 옛사람들은 한지를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한지는 고려시대부터 그 명성이 높아 중국인들도 제일 좋은 종이를 '고려지(高麗紙)'라 불렀고, 송나라 손목(孫穆)은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 고려의 닥종이는 빛이 희고 윤이 나서 사랑스러울 정도라고 극찬하였다. 조선시대에는 태종대부터 조지서(造紙署)를 설치해 원료 조달과 종이의 규격화, 품질 개량을 위해 국가적 관심사로 관리해오다가 근·현대를 지나오면서 건축양식과 주거환경의 변화, 서양지의 수입으로 전통적인 한지의 명맥은 거의 단절되기에 이르렀다. 오늘날에도 한지제작은 생산원가와 제작공정의 편의로 닥나무 껍질 대신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한 펄프를 사용하고, 황촉규 대신 화학약품인 팜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숨김없는 사실이기도 하다.한지의 제작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원료를 채취하는데 닥의 경우는 11월에 잘라 쪄서 껍질을 벗긴다. 이를 흑피라 하는데 이 흑피를 물에 불려 검은 껍질을 벗기면 백피가 된다. 이 백피를 말렸다가 필요할 때 잿물로 삶아 깨끗한 물에 씻는다.  이 과정은 순수 섬유질을 얻기 위한 것으로 잘 삶아서 깨끗이 씻어야만 좋은 품질의 종이가 될 수 있으며,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다음으로 티를 고르는 작업을 거치고, 기호에 따라 섬유를 개울가나 눈 위에서 자연표백을 한다. 다음은 섬유를 콜로이드화하는 과정으로 섬유 사이의 긴밀한 결합을 위해 방망이로 두드리는데 이를 고해(叩解)라고 한다. 다음 이 섬유를 지통에 넣고 섬유의 약 45배 되는 물을 붓고 잘 저은 다음 닥풀을 넣어 대나무로 만든 발로 뜬다. 뜬 종이는 판 위에 놓고 돌로 눌러 물을 뺀 다음 나무판에 붙여 건조시키기도 한다. 요즘은 철판이나 스테인리스강 등의 판에 불을 떼서 건조시킨다. 그 밖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쌀가루나 돌가루 등을 발라 다듬이질을 하기도 하는데 이를 도침이라고 한다. 두꺼운 종이나 여러 겹의 종이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으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2010년2월10일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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