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 마음을 여는 묘약

오늘의 쉼터 2009. 12. 22. 15:43

    ◆ 마음을 여는 묘약 ◆ 마음의 문을 여는 데는 선물만한  묘약이 없다. 부부가 가정생활을 하면서 늘 좋을 수는 없고 냉랭한 기류가 감지 될 때가 있다. 그런 때는 아내가 좋아하는 철따라 나오는 과일을 골라 사들고 들어가 슬쩍 내미는 습관이 붙었다. 가을에는 잘 익은 대봉 몇 개를 슬쩍 건네면서 “당신 좋아하는 거야”하며 내밀면 따스한 분위기로 반전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선물도 진정한 감사와 사랑으로 순수함을 잃지 말아야 된다. 음험한 계략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받는 사람이 눈치를 채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선물에 저의가 있으면 받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아부성 선물이나 어떤 뜻을 이루기 위해 책략으로 선물을 주면 이는 뇌물로서 독약이 되어 그 해가 되돌아온다. 주는 자의 순수함과 진정성이 배어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야 감동하게 되고 마음을 열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발생적으로 우러난다. 그런데 이를 악용하면 문제를 일으킨다. 권력기관인 경찰이나 검찰에 가장 많이 뇌물성 선물이 오간다고 하는데 “소금을 먹으면 물을 들이키게 되어있다”는 말도 있다는데 뇌물을 먹으면 물을 들이켜듯 보상을 해 주려는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역사인류학자 데이비스라는 사람은 그의 책 “선물의 역사”에서 선물에는 ”고도의 전략이 숨어있고 의미 없는 선물은 없다“고 단정하였고 영국의 기업윤리 연구소에서는 선물을 받고 잠을 못 이루면 뇌물이고 잘 자면 선물이며, 자리를 바꾸면 못 받는 것은 뇌물이고 바꾸어도 받을 수 있는 것은 선물이라는 재미있게 뇌물과 선물의 차이를 정의 한 것을 읽어 본 일이 있다. 한 해가 끝나는 마지막 달 12월이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이 달에는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많을 터인데 선물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산타크로스에게 선물을 기대하던 어릴 때의 순수한 마음이 그리워진다. <수필가 권 영 이> ^*^*^*^*^*^*^*^*^*^*^*^*^*^*^*^*^*^*^*^*^*^*^*^*^*^*^*^* 가족 여러분!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매서운 칼바람과 귀 볼이 얼얼할 정도의 추위도 해를 보내기가 아쉬워 심술을 부렸나 봅니다. 어느 식당 한 구석 초라하게 걸려 있던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자꾸 머리에 맴 돕니다. 깨끗한 종이 위 열 두 달의 꿈을 꾸며 걸어 놓았을 그 달력이 이젠 빛이 바래어 얼룩덜룩 찌든 모습의 달력이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앉아 달력을 쳐다보는 이 들이 각자의 희망과 삶의 계산들이 얼마나 복잡하고 얼마나 행복 하였을까요 찢겨져 가버린 열 한 달의 달력의 노고를 치하해보며 남은 한 장 달력에는 감사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휴식이라는 상품과 함께... 국보가족 여러분... 오늘은 받아도 잠을 잘 이룰 수 있는 선물하나 받아 보고 싶고 그리고 주어도 상대방이 잠이 잘 들 수 있는 선물 드리며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주를 열어봅니다. 오늘 가족 여러분도 마음을 여는 묘약을 받아보는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이 규 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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