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민속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제244호 선암사소장 가사 ·탁의

오늘의 쉼터 2008. 5. 10. 18:28



 

종 목 국가민속문화재 제244호
명 칭 선암사소장가사·탁의(仙巖寺所藏袈裟·卓衣)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복식공예/ 의복
수량/면적 일괄 3점
지정(등록)일 2003.12.23
소 재 지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802 선암사 성보박물관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선암사주지
관리자(관리단체) 선암사주지

 

일반설명

 

선암사에 소장되어 있는 가사와 탁의로, 삼보명자수가사(三寶名刺繡袈裟)·쌍룡문직은가사(雙龍紋織銀袈裟)의 가사 2점과 용문자수탁의(龍紋刺繡卓衣)의 탁의 1점이다.

대각국사 의천이 국왕에게 하사 받은 것으로 전하는 ‘삼보명자수가사’는 다홍색의 무늬가 없는 바탕천을 사용한 것으로 윗면과 측면에 3쌍의 가사 끈이 달려있다. 가사의 네 모서리에는 ‘천(天)’, ‘왕(王)’자를 수놓고, 가운데 부분에는 해와 달을 상징하는 삼족오(三足烏)와 절구 찧는 토끼를 평수(平繡: 자수 땀새를 동일하게 수놓음)로 꼼꼼하게 수놓았다. 가사의 품계(品階)는 조각 천을 이은 조(條)의 수로 구분되는데 최고의 품계인 25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사 전면에 불·보살의 존명과 경전 이름을 치밀하게 수놓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는 18세기 유물이다.

‘쌍룡문직은가사’는 두 마리의 용무늬가 있는 바탕천을 사용한 9조 가사이다. 무늬부분에만 은으로 만든 실로 덧짠 것으로 이러한 제직법은 고려시대부터 나타나며, 조선시대 불가(佛家)와 궁(宮)에서 사용된 직물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직물제작과 문양·구성 등에 있어 중요한 유물로 18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법상(法床)의 덮개로 사용했던 것으로 짐작되는 ‘용문자수탁의’는 전면에 용무늬·구름무늬·문자무늬 등이 장식되어 있으며, 가운데에 ‘성수만년(聖壽萬年)’을 십자꼴로 배치하였다. 바탕문양은 연갈색 실로 마름모꼴문양을 연속 시문하고, 그 위에 용무늬·구름무늬 등의 문양 부분을 덧붙여 입체적으로 표현한 독특한 자수기법이다. 문양과 자수기법으로 보아 중국 명대인 16세기∼17세기 유물로 판단되며, 우리나라와 명과의 직물교류의 일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선암사 소장 가사와 탁의는 조선후기 불교 복식사와 자수 및 직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전문설명 

 

삼보명자수가사(三寶名刺繡袈裟) ― 대각국사 의천의 가사(袈娑)로 전해오는 삼보명자수가사는 다홍색의 무늬가 없는 홍색소단(紅色素段)을 사용한 것으로 최고의 품계인 25조(條)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사 전면에 치밀한 자수기법을 보이고 있다. 가사의 구조와 형식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대각국사 생존시의 유물은 아니지만 재현품으로서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쌍룡문직은가사(雙龍紋織銀袈裟) ― 쌍룡문단(雙龍紋緞)을 바탕천으로 사용한 9조(條) 가사이며, 무늬부분에만 은사(銀絲)로 덧짠 것으로 조선시대 불가와 궁에서 사용된 직물에서 볼 수 있다. 직물제작과 문양·구성 등에 있어 중요한 유물로, 염직물로서의 가치 이외에 순조임금이 하사한 곤룡포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조선시대 국왕의 상복을 고증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용문자수탁의(龍紋刺繡卓衣) ― 법상(法床)의 덮개로 사용했던 것으로 짐작되는 탁의로 전면에 용문(龍紋)·운문(雲紋)·문자문(文字紋) 등이 장식되어 있으며, 문양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독특한 자수기법을 보이고 있다. 용문탁의는 중국 명나라 만력황제능 출토유물과 흡사하며, 이는 같은 시대인 조선조 출토품에서도 동일한 자수기법이 확인된 바 있어 비교 고찰이 가능한 중요한 연구자료이다.

선암사(仙巖寺) 소장 가사(袈娑)와 탁의(卓衣)는 조선후기 복식사, 염직사, 불교복식 및 자수연구에 소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삼보명자수가사

 


삼보명자수가사 세부

 


쌍룡문직은가사

 


쌍룡문직은가사 세부

 


용문자수탁의

 


용문자수탁의 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