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익산군 입정리 칠목재 구릉 중턱에 있는 백제무덤들이다.
1986년 이 마을의 한 고등학생이 칡을 캐다가 금동제 모자 등을 발견·신고하여 알게되었다. 긴급발굴을 하여 8기의 무덤을 확인하였는데, 1호를 제외하고는 파손이 심하다.
1호 무덤은 널방(현실)과 널길(연도)을 갖춘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 이다. 또한 천장은 네 벽을 맞추어 쌓아 올리면서 마지막 4장을 덮은 활천장(궁륭식천장)을 이루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토기류·금동모자와 금귀고리, 유리구슬 등의 장신구류·말갖춤(마구)·철기들로서 백제 중요 유물이 수습되었다.
유물들로 보아 5세기경 만들어진 무덤으로 보이며, 금동제 관모는 일본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여, 당시 백제와 일본간의 문화교류를 짐작하게 한다.
전문설명
이곳의 백제시대 무덤들은 1986년 봄 이 마을의 한 고등학생이 칡을 캐다 우연히 무덤안에 있는 금동제< 金銅製 > 관모< 冠帽 > 등 유물을 발견하여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어 문화재연구소에서 긴급히 일대의 무덤 8기를 발굴함으로써 무덤의 구조와 성격을 알게 되었다. 발굴결과 금동제< 金銅製 > 장신구류< 裝身具類 >, 금동제 신발, 말재갈, 철제 발걸이, 토기, 청자항아리, 화살통 장식, 금귀걸이, 유리구슬 등 백제시대의 중요 유물이 수습되었다. 특히 금동제 관모가 발견된 1호 무덤은 널길과 널방을 갖춘 굴식 돌방무덤 으로 천장은 네 벽을 맞추어 쌓아 올리면서 마지막 넉 장의 뚜껑돌을 덮어 만든 소위 궁륭상 천장을 마련했다. 1호 무덤에서 나온 꼬깔 모양의 금동제 관모는 일본 웅본현 국수정에 보관돼 있는 선산고분 출토품과 유사하여 당시 백제와 일본간의 문화교류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유물들은 5세기경 이 지역의 지배층과 관련되는 무덤으로 여겨지고 있다.
익산입점리고분 선문입구 현문입구(현실내에서밖으로) 금동관모 금동관대 금동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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