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적

사적 제335호 통영 연대도패총

오늘의 쉼터 2008. 2. 22. 12:38


 

종     목 사적  제335호
명     칭통영연대도패총(統營煙臺島貝塚)
분     류 유적건조물 / 유물산포지유적산포지/ 육상유물산포지/ 선사유물
수량/면적 5,888㎡
지 정 일 1990.10.31
소 재 지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24-17외
시     대석기시대
소 유 자국유,사유
관 리 자통영시

일반설명


패총은 선사시대에 인류가 먹고 버린 조가비와 생활 쓰레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으로, 조개더미 유적이라고도 하며 당시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유적이다.

이 패총은 섬의 동북쪽을 따라 ‘U’자형으로 펼쳐진 모습이며, 북쪽은 바닷가로 비스듬히 이어지고 동쪽은 가파른 언덕을 이룬다. 지형의 모습으로 보아 시대에 따라 바다의 높이가 달랐음을 알 수 있다. 패총은 7층으로 쌓은 흔적이 구분되며 아랫부분인 4층에서 7층은 신석기시대의 문화층이다. 주로 조개·검은흙·자갈과 토기들 무덤과 사람뼈들이 나왔으며,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체질과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

윗부분인 2층과 3층에서는 조선·고려·삼국시대의 토기와 자기들이 나와 이 유적의 매우 다양한 문화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 가운데 일본 신석기 시대 토기들도 있어 당시 일본과 우리 나라사이에 교류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며, 남해안의 동삼동과 상노대도 유적들과 함께 연구되어야 하는 유적이다.


전문설명


경상남도 통영군 산양면 연곡리 연대도(북위 34도 45분, 동경 128도 28분)에 자리잡고 있다. 유적은 섬의 동북쪽 모습에 따라 U자꼴로 펼쳐져 있으나 말굽모습에 가까운 편이다. 연대도 봉화대가 있는 높은 곳에서 북동쪽 해발 10~30m 높이의 얕은 밭에 있다. 북쪽은 바닷가로 비스듬이 이어지고 동쪽은 가파른 언덕을 이루고 있다. 지세로 보아 시대에 따라 바다높이가 달랐던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1988년 태풍으로 유적의 동쪽쌓임층이 잘려나가 무너져 내리면서 유적이 드러나 국립진주박물관이 발굴 하였고 1989년 11월의 2차 발굴에 이어 신석기시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1990년 11월 3차 발굴에서 문화 내용이 좀 더 밝혀졌다. 유적의 쌓임층은 모두 7층으로 1층은 현재의 밭갈이로 흐터진 층, 2층과 3층에서는 조선, 고려, 3국시대의 토기, 자기가 섞여나오고 집을 지었던 주춧돌도 드러났다. 4층에서 7층까지가 신석기시대 문화층으로 조가비와 검은 흙층이 섞여 있는 층, 큰자갈돌이 들은 층들이 있고 5~6층에서는 신석기시대 무덤들이 드러났다. 맨아래 층에서 덧띠토기, 그 위층에서는 빗살무늬 토기가 덧띠토기와 섞여나오고 그 위층에서는 짧은 빗금무늬토기가 나오고 있어 신석기시대 여러시기의 토기들이 깊이에 따라 다르게 나옴을 알게 되었다. 신석기시대 무덤구조를 알려주는 돌무지시설과 사람뼈화석이 여러몸체분 나왔고 오른쪽 앞팔뼈 쪽에 조가비 팔찌가 끼어진채로 발굴된 것도 있었다. 한개의 무덤 안에서 여러사람의 뼈가 나와 모듬무덤도 있었음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토기와 석기를 껴묻거리(부장품)로 썼던 것도 있다. 사람 뼈화석은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체질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며 여러 사람의 귀속 소라뼈가 반쯤 닫고있는 물렁뼈가 있는 점으로 보아 바다밑까지 내려가서 어물잡이를 하던 삶과 관계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신석기시대의 토기, 석기, 뼈연모들이 많이 나왔고 흑요석 석기가 많이 쓰였으나 원료는 국내 것으로 가늠되었다. 석기와 토기 가운데 일본에 많고 우리나라에서 잘 보이지 않는 형식도 있어 이 시대에 문화교류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신석기시대 층위가 4개 이상 밝혀졌고 앞으로 자세한 발굴을 거듭하여 남해안의 동삼동, 상노대도 유적과 견주어 연구되어야 할 중요한 유적이다.




패총유적전경

통영연대도패총

패각퇴적층위

인골노출상태(5호유구)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