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에 있는 성으로, 길이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이 남아있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 홍주성의 둘레와 여름과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만 있을 뿐이다.
왜구의 침입이 예상되는 고을의 읍성을 새로운 격식에 맞추어 쌓게 되었던 조선 세종 때에 처음 쌓기 시작하여 문종 1년(1451)에 새로 고쳐 쌓았다. 당시 성의 규모는 둘레가 4,856척(약 1.5㎞), 높이는 11척(약 3.3m)이며 문은 4개가 있었고, 여장·적대 등의 여러 시설이 설치되었으며 안에는 우물 2개가 있었다고 한다.
동문인 조양문은 현재까지 남아있고 1975년 복원한 것이다. 아문은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함께 세운 것이며 ‘홍주아문’이란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으나 현재 남아있지 않다. 우리나라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특이한 형태를 지니며 조선시대 관아의 구조와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에 반대하여 의병을 일으킨 민종식 등이 이 성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공격하여 덕산으로 격퇴시킨 일이 있다.
이 곳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읍성으로 이어졌으며, 조선 초기 새로운 형식에 의해 쌓은 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홍주성(조양문,아문,산성) → 홍성 홍주읍성)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전문설명
길이 약 1.772m의 성벽 가운데 약 800m의 석축된 성벽이 남아 있고, 동문(朝陽門)·서문(景義門)·북문(望華門)이 있었고, 남문은 가장 높은 곳에 있었다.
이 성은 백제 시대의 주류성(周留城)에 비정하는 사람도 있으나, 처음 축조된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며, 고려 시대까지도 개축에 대한 기록이 없다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 성의 둘레가 533보 2척이며 여름과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조선 초기 지방 도시로서 왜구의 침입이 예상되는 고을의 읍성을 새로운 규식(規式)에 맞추어 수축하게 하였을 때인 세종(世宗) 때에 홍주읍성도 축조되기 시작하여 1451년(문종(文宗)1)에 새로 수축되었다.
그때의 성의 규모는 성둘레 4,856척, 높이 11척이며, 여장(女墻)의 높이는 2척에 608개가 시설되고, 적대(敵臺)는 24개가 계획되어 이중 6개가 축조되었고, 문은 4개로 이 가운데 1개의 문은 옹성(甕城)이 없었으며, 성내에는 우물 2개가 있고, 해자(垓子)는 파지 않고 본래에 있었던 읍성보다 물려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헌종 때 한계수(韓桂洙)가 중수하였고, 1824년(순조(純祖)24)에 진장(鎭將) 김계묵(金啓默)과 목사 이헌규(李憲圭)가 규모를 2,350척으로 수리하였다고 수리기적비에 전한다. 또, 1870년(고종(高宗)7) 목사 한응필(韓應弼)이 조양문·경의문(景義門)·망화문(望華門)과 관아 건물을 지었다. 이중 현존하는 조양문은 대원군이 친필을 하사 하였으며 팔작지붕에 다포계 건물로 정면 3칸의 문루이다. 현재의 조양문은 1975년 완전 해체, 복원된 것이다.
이 성은 1895년 동학 농민 전쟁 때에 많은 동학교도가 처형되기도 하였고, 1905년의 을사조약의 늑결(勒結)에 반대하여 의병을 일으킨 민종식(閔宗植)·이세영(李世永)·채광묵(蔡光默)·안병찬(安炳瓚) 등이 이듬해 5월 19일 1,1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당시 이 성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6문의 화포로 공격하여 덕산(德山)으로 퇴각시키고 점령한 전투로 유명하다.
이 성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 읍터로서 크게 변동이 없었다는 점과 조선 초기 새로운 축성규식에 의한 축성물이 현존한다는 점에서 연구와 보존의 가치가 크다. 1978년 10월 7일 강도 5도의 지진으로 성곽의 일부가 붕괴되어 1979년부터 복원 작업을 통해 보수(補修)된 것이다.
홍주성(조양문,아문,산성) 
홍주성남쪽성벽 
홍주성(조양문,아문,산성) 
홍주성(조양문,아문,산성) 
홍주아문 
조양문(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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