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오늘의 쉼터 2008. 2. 17. 09:40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명     칭가산오광대 (駕山五廣大)
분     류 무형문화재 / 전통 공연·예술 / 연희
수량/면적 단체
지 정 일 1980.11.17
소 재 지 경상남도 사천시
시     대기타
소 유 자(사)국가무형문화재 가산오광대보존회 
관 리 자(사)국가무형문화재 가산오광대보존회 

일반설명

오광대는 남부지역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로, 오광대란 이름은 오행설(五行說)에서 유래된 오(五)에서 온 것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이 놀이는 정월 초하룻날 천룡제를 지내고, 이어서 지신밟기를 하다가 대보름날 밤에 행해진다.

가산오광대의 유래는 100년 전 어느 봄에 가산의 바닷가에 궤짝이 표류해 와 주민들이 열어보니 탈과 놀이의 대사가 적혀 있는 문서가 들어 있었으며 탈은 궤에 보관하다가 놀이 때에만 썼다고 한다.

놀이는 오방신장무·영노춤·문둥이춤·양반춤·중춤·할미와 영감춤의 6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방신장군·영노·양반·작은 양반·말뚝이·문둥이·노장·상좌·서울애기·소무·할미·마당쇠·영감·옹생원·무당 등 총 30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민중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으며 양반과 파계승에 대한 풍자, 그리고 처와 첩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가산오광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방신장무의 춤사위가 남아 있으며 할미가 아닌 영감이 죽는 유일한 오광대이다. 또한 다른 오광대는 한 두명의 문둥이가 등장하지만 가산오광대에서는 다섯 명이 나와서 각자 춤을 추고 장타령, 투전놀이를 하는 것이 특이하다.


전문설명


가산오광대는 경상남도 사천군 축동면 가산리에서 전승되어온 영남형 민속가면극이다.

가산리의 고로(古老)들에 의하면 약 2∼3백년의 역사를 가진 것이라 하지만 문헌이나 기록은 없다. 그러나 현재의 기능보유자 계보를 따져보면 약 100년의 역사는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가산은 조선시대 말까지 조창이 있던 곳으로 약 300호의 대취락지이며 항시(港市)였으므로 그때 탈놀음이 있었을 듯싶다. 현재 가산리에 거주하는 한(韓)씨가 정착한 지 11대에 이른 사실과 동제인 천룡제(天龍祭)와 오광대놀이가 밀착되어 있는 것 등을 미루어 오랜 전통을 지닌 놀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극본은 6과장으로 되어 있다. 제1과장 오방신장무는 고사에 해당하는 의식무이고, 제2과장 영노는 천상에서 왔다는 괴물 영노(사자탈)가 황제장군을 잡아먹는다. 제3과장 문둥이는 불치병인 문둥이의 비참한 생활상을 표현한 내용이다. 제4과장 양반은 하인 말뚝이가 상전인 양반을 모독하는 내용으로 양반에 대한 평민의 반항을 나타낸다. 제5과장 중은 소무에 반한 노장이 파계하여 속화하는 내용으로 파계승에 대한 풍자이다. 제6과장 할미와 영감과장에서는 영감과 본처와 첩 사이의 애정 갈등을 나타낸다.

가산오광대는 영남의 오광대계임에는 틀림없으나,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첫째, 문둥이와 영노과장은 고성과 통영에도 있으나, 오방신장무의 춤사위가 남아 전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가산뿐이다. 둘째, 사자무과장이 없지만, 사실은 영노과장과 합친 격이 되어 있다. 왜냐하면 영노과장의 대사는 다른 지방의 내용과 비슷하다. 영노탈은 사자탈이 그대로 영노역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노에게 양반이 잡혀 먹히는 데까지 영노과장의 내용이며, 황제장군을 잡아먹은 영노가 포수에게 사살되는 것은 통영오광대의 사자무과장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셋째, 문둥이과장에 있어서, 타지방에서는 1∼2명의 문둥이가 등장하지만 가산에는 5명의 문둥이가 나와서 각자의 병신춤을 추고 장타령 투전놀이를 한다. 넷째, 가산오광대는 대체적으로 진주오광대와 비슷하나, 할미와 영감과장에 있어서는 중부지방 탈춤의 영향을 입은 듯한 데가 있다. 즉, 영감의 재산분배 방법은 봉산탈춤과 흡사하며, 영감과 할미와의 싸움에서 영감이 동티로 죽는 것도 봉산탈춤에서 영감이 사당동티로 쓰러지는 것과 비슷하며, 등장인물 중 마당쇠란 인물이라든가 옹생원이 신장수로 되어 있는 점이 그것이다. 다섯째, 양반은 3명만 등장하는 데 비하여 5명의 무당이 나와서 오구굿을 한다. 여섯째, 파지굿이라 하여 맨 마지막에 놀이꾼 전원이 함께 어울려 신나게 논다.




양반말뚝이마당

영감이살림을부수다가동티가나서까무러친장면

천상에서왔다는괴물영노(사자탈)

가산오광대

말뚝이춤

문둥이

중놀이

가산오광대

가산오광대

가산오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