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4호 끊음질 <해제>

오늘의 쉼터 2008. 2. 16. 12:29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54호

명     칭끊음질
분     류 무형문화재 / 전통기술 / 공예
수량/면적

개인

지 정 일

1975.01.29 ~ 1995.03.16

소 재 지

기타

시     대

기타

소 유 자

기타

관 리 자

기타

일반설명

나전칠기의 바탕이 되는 백골에 생칠을 바르고, 그 위에 생칠과 쌀풀을 섞어 바르고 거기에 삼베나 무명을 바른다. 그 위에 황토가루와 생칠 ·풀을 갠 고태를 메워 매끈하게 하고 숫돌로 간다. 그 위에 도안에 따라 자개조각을 붙인다. 이 공정이 끊음질이다. 조개껍데기나 전복껍데기는 안쪽 면이 무지개빛이나 진줏빛으로 아름다운데, 이것을 판판한 것으로 골라 껍데기의 거친 등걸[]을 제거한다. 이 제거작업은 숫돌에 갈아서 하며, 숫돌에 가는 작업을 여러 번 거듭하면, 거친 외피는 말끔히 제거되고 얇아진다. 그 두께가 아주 얇은 자개판[]이 될 때까지 계속한다. 이 자개판은 찬물에 담가서 불리고, 인두질을 해서 판판하게 편다. 이것을 상사톱으로 썰어내는 작업이 끊음질의 주요한 부분이다. 이 작업에는 3가지 구분이 있다. 도안에 있는 인물 ·동물 ·조류 그 밖의 형상을 오려내는 주름질과, 뇌() ·거북등무늬, 누각이나 정자 등과 같이 기하학무늬에 쓰이는 일정한 굵기의 직선모양의 상사를 끊어내는 일, 그리고 산이나 바위 그림의 주름을 나타내는 데 효과적 모양인 긴 삼각형의 송곳상사를 끊어내는 일 등이다. 끊음질에서 이렇게 여러 상사를 만들어내는 일은 상사톱으로 썰어내는 것으로, 그 톱질은 솜씨가 매우 숙달되어야 하며, 그것에 익숙하려면 오랜 세월이 걸려야 한다. 처음에는 아래위의 너비가 같은 막대기 모양의 상사를 사용했으므로, 산수()나 암석 그림에 딱딱하고 자연스러운 맛이 없었으나, 끝이 뾰족한 송곳상사를 고안해내면서 산이나 돌의 자연적 형상을 보다 실감 있게 표현하게 되었다. 주름질과 상사는 송곳상사로 끊어낸 자개를 도안에 따라 아교나 부레풀로 붙이고 인두로 지져 눌러 밀착시키는 것이 끊음질하는 나전장()의 일이다. 그 후에 자개가 붙지 않는 면에는 간지()에 고태를 바르고 칠을 거듭해서 자개 두께만큼 칠로 메우면 된다. 끝으로 자개 위에 있는 칠을 제거하고 광을 내면 나전칠기는 완성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에 통합됨.




끊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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